포르쉐 997 GT3의 RS(Racing Sport) 버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GT3 RS는 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레이싱 참여를 위한 하드코어 911이다. FIA가 공인하는 롤 케이지는 물론, 카본 파이버 소재의 버킷 시트, 소화기까지 갖춰 곧바로 레이싱 투입이 가능하다. \'RS\'는 1972년의 카레라 RS 2.7부터 시작된 911의 트랙 버전을 뜻하는 아이콘이다.

리어 트레드는 44mm 늘어나 카레라 4와 동일하며 코너링 성능을 한층 높여주는 부분이다. 차체 중량은 1,375kg으로 GT3보다 20kg 줄어들었다. 따라서 마력당 무게비도 3.31kg으로 GT3의 3.36kg보다 좋아졌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보닛은 플라스틱으로, 리어 스포일러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다. 이 스포일러는 크기도 커졌지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한층 높은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415마력/7,600rpm을 내는 3.6리터 엔진은 GT3와 동일하지만 보다 빠른 응답성을 위해 가벼운 싱글 매스 플라이휠을 적용했다. 이 엔진은 1998년 르망 24시 우승을 차지했던 GT1을 베이스로, 최대 회전수는 8,400rpm에 달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2초로 0.1초 단축되었으며, 0→200km/h 도달 시간도 13.3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310.73km/h으로 동일하다.
뉴 911 GT3 RS는 9월의 파리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