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디젤 엔진에 터보 기술은 완전히 일반화 되었다. 6기통 이상의 디젤에서는 트윈 터보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요즘이다. 반면 양산 4기통 디젤에 아직 트윈 터보가 적용된 예는 없었다.
푸조가 407 스포트 HDi 170에 선보인 4기통 2.2 디젤(엔진 코드 DW12 BTED4)는 세계 최초로 트윈 터보가 적용된 4기통 디젤 엔진이다. 두 개의 터빈이 각각 다른 회전대를 책임지는 시퀀셜 타입이기 때문에 지체 현상이 전혀 없고 파워는 물론, 연비까지 좋아졌다는 푸조의 설명이다. 가레트에서 제공한 터빈 역시 지체 현상을 줄이기 위해 회전 저항을 줄이는데 포커스가 맞춰졌다. 보쉬의 피에조 인젝터 시스템은 각 노즐의 분사기 개수가 5개에서 7개로 늘어나 보다 정밀한 연료 분사가 가능해졌다.
아이들링부터 2,700rpm까지는 첫 번째 터빈이, 2,600rpm부터는 두 번째 소형 터빈이 즉각 바통을 이어받아 토크 밴드가 거의 전영역으로 확대되었다. 최대 토크는 38.3kg.m으로, 불과 1,50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 발휘된다. 이는 구형 엔진의 동일 회전수와 비교했을 때 54% 향상된 것.
또 아이들링과 다를 바 없는 1,000rpm에서도 20.3kg.m의 토크가 나온다. 170마력의 출력은 클래스 최고 수준이다. 엔진 높이는 4cm, 소음은 3dB 줄어들었다.
이 트윈 터보 디젤은 기존의 2.2리터를 베이스로 했고, 지난 1998년 PSA와 포드가 디젤 엔진 개발과 관련된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선보인 네 번째 결과물이다. 170마력을 내는 4기통 2.2 HDi는 우선적으로 407 세단과 SW에 올라간다. 유로 4 배기 가스 규정을 만족함은 물론이다. 407 스포트 HDi 170의 최고 속도는 223.8km/h(SW는 220.6km/h), 0→100km/h 가속 시간은8.7초(SW는 9.0초)이다.
글 /
메가오토 한상기 기자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