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철에는 다른 때보다 무면허, 중앙선 침범 등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경찰청이 집계한 10대 중과실 교통사고(2000~2004년) 통계를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무면허 교통사고는 월평균 4,406건이 발생했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에 해당되는 6월에 4,824건, 7월에 4,908건, 8월에 4,848건으로 월평균보다 높았다. 그 다음으로 무면허사고가 많은 계절은 가을, 봄, 겨울 순이었다. 가을로 접어드는 9월에 4,678건, 10월에 4,834건, 11월에 4,184건 일어났다. 봄에는 5월 5,107건이 발생했으나 3월과 4월에는 월평균 수준인 4,254건과 4,478건이었다. 무면허사고가 가장 적은 시기는 12~2월로, 매월 3,500여건 정도 발생했다. 여름에는 겨울보다 무면허 운전자들이 낸 사고가 매월 1,000건 이상 늘어난다는 얘기다.
여름에는 중앙선침범사고도 다른 계절보다 많았다. 7월 6,961건, 8월 7,146건으로 월평균 6,783건을 뛰어넘었다. 다만 6월엔 6,480건으로 월평균보다 적었다. 눈으로 길이 미끄러워 중앙선침범사고가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된 겨울에는 1월에만 7,992건으로 사고가 많았을 뿐 12월과 2월은 평균보다 낮은 6,602건과 6,228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음주운전사고, 철길건널목 통과위반사고도 여름에 자주 일어났다.
교통안전전문가는 이에 대해 “여름 휴가철동안 면허가 없는 10~20대와,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들이 별다른 죄의식없이 차를 사용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휴가 때 드라이브 기분을 즐기기 위해 폭이 좁은 국도에서 속도를 내거나 불법 좌회전 또는 유턴하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고 풀이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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