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온라인 자보, 부산·경남 운전자를 잡아라


현대하이카와 그린화재-지역밀착마케팅과 마트슈랑스 활용

\'부산·경남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각축장’

부산·경남지역 운전자를 자동차보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온라인(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이 지역에 9개 매장을 가진 대형 할인점 메가마트(농심그룹 계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역특화마케팅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하이카는 메가마트 이용자를 위한 전용 콜센터를 설치한 상태로 무료정비, 여성운전자 정비교실, 상품권 및 훼밀리카드 포인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긴급출동시간이 20분을 넘으면 메가마트 상품권을 주는 긴급출동보장제도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그린화재는 지난 2월 자동차보험사 중 처음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특화시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부산·경남지점을 본부급으로 승격시키고 50석 규모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전용 콜센터를 가동하는 건 물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로버트 할리를 모델로 내세운 지역밀착마케팅을 시도한 것. 이에 힘입어 이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35%의 매출신장(5월말 기준)을 달성했다. 그러나 하이카의 진출로 부산·경남 자동차보험시장을 놓고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게 된 것.

두 보험사가 부산·경남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해서다. 손해율이 좋으면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적어 보험사의 경영에 도움을 준다. 2005년 4~9월 손해율을 보면 부산은 64.2%, 경남은 69.4%로 전국 평균 71.0%보다 낮다.

하이카의 경우 마트슈랑스(할인마트를 이용한 보험판매) 효과도 노렸다. 할인마트는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자동차 소유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온라인보험사들은 이 같은 소비자 특성을 감안, 할인마트와 제휴를 맺어 오프라인보험보다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보험을 팔고 있다. 현재 동부화재 다이렉트는 홈플러스, 교원나라는 롯데마트와 각각 제휴한 상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없는 삼성화재는 일반 자동차보험을 이마트와 제휴해 판매하고 있다.

하이카 관계자는 “지역밀착마케팅과 마트슈량스를 활용해 부산·경남지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와 이벤트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며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린화재 관계자도 “매년 문화공연을 주최하는 등 부산·경남지역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케팅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이 지역에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지역밀착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6-16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