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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F1 US 그랑프리
























2006 F1 US 그랑프리를 폴-투-피니시로 마무리 한 후 마이클 슈마허는 “왜 페라리가 미국 GP에서 강세를 보이는지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단지 우연일 뿐‘이라고 덧붙혔다. 페라리는 최근 7년 동안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US 그랑프리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US 그랑프리에서 페라리의 강세는 예선전부터 예견되었다. 알론소가 이끄는 르노 팀에 밀리고는 있지만 페라리의 F2006이 고속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페라리 팀이 US 그랑프리에서 강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었다. 예상대로 페라리는 예선에서 1, 2위를 차지해 가장 유리한 그리드 두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챔피언을 원하는 슈마허로서는 US 그랑프리를 우승해 현재 득점 선두인 알론소와의 격차를 줄여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결과는 페라리 팀의 깔끔한 원투 피니시. 페라리에게 더욱 기쁜 일은 올 시즌 2위 이하로 떨어져 본적이 없는 알론소가 5위에 그쳐 드라이버즈 포인트를 보다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US 그랑프리가 르노에게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면 맥라렌에게는 참사나 다름없었다. 스타트에서 순간적으로 22대의 머신이 엉키면서 몬토야가 같은 팀 메이트인 키미 라이코넨을 뒤에서 들이받으며 두 대 모두 리타이어 한 것.

라이코넨은 수긍하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텔레메트리와 녹화 필름을 다양한 각도로 조사한 결과 맥라렌 팀은 ‘레이스에서 흔히 있을 있는 사고’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올해 불안정한 머신으로 힘을 못 쓰고 있는 맥라렌에게 더할 수 없는 불운.
라이코넨은 9번 그리드였지만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였기 때문에 그의 특기인 원 스톱 작전이면 포디움에 올라갈 수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몬토야는 예상보다 제동력이 약했다고 밝혔다.

몬토야와 라이코넨의 충돌 과정에서 오른쪽에 있던 혼다 팀의 젠슨 버튼도 피해를 입었다. 버튼은 3랩 째 리타이어. 또 이후 마크 웨버와 스캇 스피드, 크리스티안 클리엔, 프랭크 몽타니가 한데 섞이면서 머신에 데미지를 입고 모두 리타이어 했다.
이렇게 첫 코너에서 무려 7대가 사고로 인한 머신 손상으로 리타이어 했다. 2006년 US 그랑프리는 단 9대만 완주하는데 그쳤다. 이는 6대만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던 2004년 이후 최소 대수이다.

페라리의 영건 마싸는 슈마허의 스타트 실수를 틈타 29랩까지 선두를 지키는 등 선전을 펼친 끝에 그의 레이스 경력 최고 기록인 2위로 입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알론소는 예의 엄청난 로켓 스타트를 보여주며 순식간에 3위로 뛰어올랐으나 결과는 5위에 그쳤고, 15게임 연속 포디움 등극도 마감했다. 패스티스트 랩타임은 미하엘 슈마허의 1분 12.719초이다.
다음 경기는 7월 16일 프랑스 마그니 쿠어스에서 열린다.

글 / 메가오토 한상기

2006 F1 US 그랑프리 결과

1 미하엘 슈마허(페라리)
2 펠리페 마싸(페라리)
3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르노)
4 야르노 트룰리(르노)
5 페르난도 알론소(르노)
6 루벤스 바리첼로(혼다)
7 데이빗 쿨싸드(레드 불-페라리)
8 비탄토니오 리우찌(토로 로쏘-코스워쓰)

2006 드라이버즈 포인트

1 페르난도 알론소 - 88
2 미하엘 슈마허 - 69
3 지안카를로 피지켈라 - 43
4 키미 라이코넨 - 39
5 펠리페 마싸 - 36
6 후안 파블로 몬토야 - 26
7 젠슨 버튼 - 16
루벤스 바리첼로 - 16
9 닉 하이드펠트 - 12
10 데이빗 쿨싸드 - 10
11 랄프 슈마허 - 8
야르노 트룰리 - 8
13 쟈크 빌르너브 - 7
14 마크 웨버 - 6
15 니코 로즈버그 - 4
16 비탄토니오 리우찌 - 1
크리스티안 클리엔 - 1

2006 컨스트럭터 포인트

1 르노 - 131
2 페라리 - 105
3 맥라렌-메르세데스 - 65
4 혼다 - 32
5 자우버-BMW - 19
6 토요타 - 16
7 RBR-페라리 - 11
8 윌리암스-코스워쓰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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