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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차 인기 사상 최고

스즈키 왜건R
일본 내 경차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6월 달 일본 내 경차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 기름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일본인들의 구매 패턴이 값싸고 연비 좋은 경차로 계속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작년 일본의 경차 판매는 192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660cc 엔진의 경차는 수출 없이 오직 내수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그레이드.

따라서 경차와 소형차 전문 메이커 다이하쓰와 스즈키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다이하쓰와 스즈키는 일본 내 경차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경차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각 메이커에서 수요 이상으로 모델들을 쏟아내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이미 경차에서 이익을 내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차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경차협회에 따르면 6월의 판매 대수는 18만 1,549대. 중요한 것은 6개월 연속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6월까지의 총 판매 대수는 107만 1,952대로 사상 최고치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4.7% 상승했다.
한편 버스와 트럭까지 포함한 다른 차종들의 판매는 6.5% 하락했다. 6월까지의 판매 대수는 32만 8,375대이다. 또 2006년 상반기 중 경차 이외의 승용차 판매 대수는 199만 9,048대에 그쳤다. 최근 23년 동안 상반기 중 승용차 판매 대수가 200만대를 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올해 말까지 지속된다면 승용차 판매는 378만대 정도에 그쳐 1975년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JADA(Japan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는 밝혔다. 경차의 경우 하반기에 이런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사상 처음으로 판매 대수가 200만대를 넘게 된다.


경차는 세금 면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세컨드카로 구입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모델들은 연비와 공간, 그리고 편의성까지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이 인기의 또 다른 요인이다. 지난달 선보인 다이하쓰 소니카의 경우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키리스 엔트리 시스템까지 적용된다. 또 발전된 터보 엔진과 CVT(Continually Variable Transmission) 때문에 연비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다이하쓰는 지난달 판매 신장율이 17.6%나 상승돼 창사 처음으로 스즈키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조짐이다.
미쓰비시와 후지 중공업도 가격만 싸다는 이미지를 확 벗어던진 i와 R2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라인업에 경차가 없는 닛산은 스즈키와 OEM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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