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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고차경매, 양적·질적 성장


올 상반기동안 매매업자들에게 중고차를 공급해주는 자동차경매장들은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장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기아경매장, 서울경매장, 대구경매장에 출품된 중고차는 총 2만4,937대, 낙찰대수는 1만3,273대, 낙찰률은 53.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품대수는 0.3% 증가했고, 낙찰대수는 1.5% 감소해 전반적으로 비슷한 실적을 거뒀다.

실적이 가장 좋은 현대기아경매장의 경우 출품대수 1만5,019대, 낙찰대수 9,22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출품대수는 9.1%, 낙찰대수는 13.3% 각각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 신차영업소에서 경매장으로 들어오는 출품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대구경매장은 출품대수 2,109대, 낙찰대수 411대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56.2%, 88.5% 급증했다. 대구경매장이 올 4월부터 1주일에 1회였던 경매를 2회로 늘리면서 처리하는 물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실적이 증가한 두 경매장과 달리 서울경매장은 출품대수 7,809대, 낙찰대수 3,634대로 전년동기보다 19.9%, 28.9% 각각 감소했다. 대우자판 신차영업소에서 출품하는 물량이 줄어서다. 그러나 올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출품프랜차이즈업체인 서울오토와 서울오토&옥션이 내놓은 물량과, 회원이나 개인이 의뢰한 물량은 많아져 출품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차영업소 출품물량은 지난해 전체의 35.9%에서 올해는 27.6%로 줄어든 반면 자사매입 출품물량(출품프랜차이즈 포함)은 50%에서 56.8%, 개인 및 회원 물량은 13.9%에서 15.6%로 각각 늘었다. 이 중 출품프랜차이즈 물량은 3개월만에 전체의 32.1%에 달했다. 출품프랜차이즈가 3개월만에 자리잡았다는 의미다.

경매장 관계자는 “현대기아와 대구경매장은 지난해보다 경매장 실적이 크게 늘었고, 실적이 줄어든 서울경매장은 질적인 측면에서 좋아졌다”며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갈수록 판매용 중고차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물공급 역할을 맡고 있는 경매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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