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라렌 F1 팀의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내년부터 미국 나스카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 맥라렌 팀에서 뛰고 있는 몬토야가 내년부터 나스카의 스톡 카 레이싱에서 뛰게 되는 것.
지난주 나스카 레이스가 열렸던 시카고에서 몬토야는 내년부터 출전하게 될 42번의 닷지 경주차를 타고 팀 오너인 칩 가나시와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적 사실을 발표했다.

몬토야는 한때 ‘슈마허 킬러’, 또는 ‘싸움닭’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맥라렌으로 이적하면서 팀 동료인 키미 라이코넨에 밀리는 수모도 겪었다. 내년에는 키미의 이적이 확실하지만 이미 현 챔피언 르노의 알론소가 맥라렌 영입이 확정된 상태여서 몬토야의 입지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30세의 몬토야는 가나시와 장기 계약에 합의한 상태라 F1으로 다시 돌아올 확률은 매우 낮다. 콜롬비아 태생인 몬토야는 1999년 최연소 CART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으며, 2000년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도 3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F1은 2001년 BMW 윌리암스 팀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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