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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내년초 ES300 출시 (3/4)

ES300
토요타가 판매증가를 위해 올 4월부터 인기모델의 공급을 적극 늘리고 내년엔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형 세단시장에 새 모델을 추가한다.

토요타 관계자는 최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렉서스 출시기념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출고지연현상을 빚고 있는 최고급 모델 LS430을 4월부터 원활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S430은 세계적으로 물량이 달리는 데다 한국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이 팔려 제대로 보내줄 수 없었다”며 “그러나 4월 이후부터는 공급난이 풀려 판매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당초 자사 4개 모델 중 LS430이 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60∼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한국딜러와 고객들이 원하고 있는 중형 세단 ES300도 빠르면 내년초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원래 스포츠 세단인 GS300 대신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정통 세단 ES300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 차가 올 연말 풀체인지되는 데다 한국인증을 맞추기 힘들어 투입을 연기했었다. ES300은 LS430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모델로 BMW 5시리즈와 비슷한 크기다. V6 3.0ℓ 엔진을 얹었으며 차값은 GS300보다 낮은 6,000만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토요타는 서울·경기·부산 외에는 판매망이 없다는 점에서 후보가 나타나는 대로 딜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가 밝힌 딜러의 자격요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금력. 딜러가 재정적으로 안정돼야 메이커, 딜러 그리고 고객들 간의 관계를 문제없이 지속시킬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토요타는 현재의 딜러들에 대해서도 현금유동성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1월중 국내 렉서스 판매결과(90대)에 대해서는 \'보통\'으로 보고 있으며 우선 올해 판매목표 900대를 맞추는 데 신경쓸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렉서스가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11년이 걸렸다”며 “한국에서는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지는 않겠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고 3∼5년 정도 시간을 갖고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요타는 LS430이 예상밖으로 인기를 끈 데 대해선 만족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렉서스 출시기념행사에 자사의 산증인이자 오너인 토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참석한 데 대해 “한국을 잘 알고 있고 한국경제인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명예회장이 직접 등장해 분위기를 살림으로써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제 그런 효과를 노리고 명예회장에게 행사참여를 오랫동안 요청했었다”고 설명했다.
<정봉균 기자 godforme@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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