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6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출발해 스페인, 모로코, 모리타니아, 말리를 거쳐 21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까지 총 8,696km를 달리게 될 죽음의 경주 - 다카르 랠리 2007년 대회에 이탈리아 피아트社의 꼬마자동차 \'판다 크로스(PANDA CROSS)\'가 도전한다.


소형차 판다의 크로스오버 버전인 판다 크로스는 105마력@4,500rpm의 최고출력과 17kgm@2,500rpm의 최대토크를 내는 1.3리터 멀티젯 터보디젤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얹고 양산차에 가장 가까운 T2클래스에 참가한다.


오토 셀렉트 방식인 4륜구동계에는 비스커스 조인트와 록킹 디퍼렌셜이 달려있으며, 앞 맥퍼슨, 뒤 종치식 타이로드 방식의 4륜 독립현가장치에 조절식 쇽업소버(앞 4웨이, 뒤 3웨이)를 달았다.

실내에는 모래구덩이 탈출을 위한 알루미늄 판과 2개의 삽, 3개의 스페어휠, 10리터 용량의 식수등이 실린다.


드라이버로는 란치아팀 소속으로 두 차례의 WRC 우승과 1998,1999년 월드 트럭레이스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Miki Biasion과 Tiziano Siviero가 한 팀을 이루며, 나머지 한 대는 피아트 스쿼드 소속의 드라이버들이 맡기로 했다.


한편 피아트의 크로스오버 모델 \'세디치\'가 서비스 차량으로, 3대의 이베코 트럭이 미캐닉과 스페어 파트 운반 차량으로 판다의 뒤를 봐준다.

판다 크로스의 자매차인 판다 4X4(사진)는 개발당시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유럽 최북부의 라플란드와 태양이 작열하는 남아프리카,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울퉁불퉁한 경사로, 에베레스트 산등을 누비며 백만km 이상을 달려낸 바 있다.

글 / 메가오토 민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