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자사의 최신 CUV \'엣지(Edge)\'의 홍보를 위해 미국 9개 대도시에 3차원 빌보드 광고를 설치했다.
\'엣지\'라는 제품명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형 광고판 모서리에 실제 사이즈의 자동차를 설치한 것이다.


광고판에 메달린 자동차는 물론 실차가 아닌 1:1 모형으로, 대형 스티로폼을 이어 붙인 후 일일이 손으로 조각해 형상을 만들었다.


모양이 완성되면 그 위에 우레탄을 입혀 표면 가공과 도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바퀴와 타이어, 사이드 미러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제작했다. 앞유리와 뒷유리 와이퍼만은 실제 엣지의 부품이다.


이렇게 완성된 차체를 광고판 설치용 철제 프레임이 들어간 섀시와 결합해서 550kg짜리 가짜 엣지가 만들어졌다.


이 광고물들은 아틀란타, 시카고, 달라스, 디트로이트, 휴스톤, LA, 뉴욕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에서 4개월 동안 사람들의 주의를 끌게 된다.


한편, 포드는 12월에 출시된 크로스오버 차량 엣지를 알리기 위해 사상 최대규모의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송, 인쇄, 옥외, 인터넷 광고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위해 전면에 내세운 모델이 다름아닌 한류스타 안재욱이다.


LA에 위치한 포드의 아시아계 미국인 담당 광고대행사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 안재욱은 엣지의 다양한 지면광고에 등장할 뿐 아니라 인터넷 및 TV광고에 사용될 노래까지 녹음했다.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에 삽입돼 큰 인기를 모았던 \'포에버\'를 댄스버전과 락버전으로 리믹스 했고, 이를 중국어와 베트남어로도 불렀다.

이 곡들은 녹음당시의 영상과 함께 인터넷 사이트(http://www.fordvehicles.com/asia)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30초짜리 TV 광고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된다.


포드에 따르면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등 아시아계 미국인들 중 70%는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접속하는 사이트에는 엣지의 배너광고가 노출된다.

글 / 메가오토 민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