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내년 1월 개최되는 200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탑재한 스포츠카 컨셉 모델 \'FT-HS 하이브리드 스포츠\'를 발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토요타의 디자인 스튜디오 \'칼티 디자인 리서치\'에서 개발된 이 차는 400마력급의 출력과 0-100km/h 가속 4초대, 3만달러 중반 정도의 가격을 목표로 했다.


길이 4,325mm, 폭 1,860mm, 높이 1,290mm의 크기에 2,650mm의 휠베이스를 갖고 있으며, 구동계에는 3.5리터 V6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렉서스 GS450h에 실린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3.5리터 V6 엔진이 292마력, 모터가 197마력을 낸다.)


삼각형을 적극 활용해 공격적으로 디자인된 차체는 하이브리드의 청정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흰색으로 도장되었으며, 지붕이 뒤쪽으로 슬라이딩된 후 뒷유리와 함께 포개져 뒷좌석 공간에 수납된다.


뒷바퀴 앞쪽으로 배터리팩 냉각용의 공기흡입구를 만드는 등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바퀴는 앞 245/35ZR21, 뒤 285/30ZR21의 사이즈. 휠은 카본화이버로 만들었다.


FT-HS의 실내는 \'솔로 스페이스\'라 불리는 운전자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심부에 허브가 없는 스티어링휠을 사용했다.

FT-HS가 양산형으로 발전한다면 수프라의 단종이후 라인업에 스포츠카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는 토요타의 이미지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메가오토 민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