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誌가 최근 발표한 ‘2007년 연례 차량 내구성 조사’(2007 Annual Car Reliability Survey)결과,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 美 자동차 업계 내구품질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이디파워(J.D Power)社의 신차품질만족도(IQS)조사에서 일반브랜드 중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금번 컨슈머리포트誌의 내구성 조사에서도 정상급 수준을 인정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세계자동차업계 상위 품질 수준을 인정받게 되었다.

특히, 싼타페는 컨슈머리포트誌로부터 “지금까지의 현대차 중 가장 뛰어나다(The new Santa Fe might be the best Hyundai we’ve tested)”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인(Most Impressive) 차’로 선정되었고, 그랜저(아제라)는 렉서스 ES350과 함께 ‘가장 신뢰할 만한 신차(Most Reliable new Car)’로 선정되었다.

‘97년부터 ‘06년까지 과거 10년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내구성 조사는 약 130만 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경험한 결함을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해 전체 평균 대비 결함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가 최근 비약적인 신차품질 상승에 이어 내구품질 수준도 자동차업계 상위권수준을 달성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결과, 미국 내 총 36개 자동차 브랜드 중 현대차는 평균 대비 31% 뛰어난 내구성을 기록, BMW(19위), 닛산(24위), 싸브 (25위), 폭스바겐(27위), 메르세데스-벤츠(36위) 등을 제치고 7위를 기록했다.

‘06년에 출시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한 100대당 내구품질 결함건수 조사에서는 일본 브랜드와 함께 평균 11건을 기록, 미국(16건)과 유럽(19건) 브랜드와 대비해 월등한 내구품질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대차는 각 차종별 내구성 평가 차이가 도요타, 혼다에 비해 적어, 모든 차종의 품질수준이 매우 고르게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誌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현대차가 갈수록 일본 차와의 품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New Models from Hyundai are edging closer to Japanese in reliability)”고 현대차의 비약적인 내구 품질 상승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향상을 기록해온 신차품질에 이어, 미국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에 중요한 준거가 되는 내구성 조사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향상된 내구성과 지속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