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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키공장에 라비타 투입해 생산규모 확대


현대차가 터키공장의 생산규모를 기존 6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하고 유럽 공략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대자동차는 27일(현지시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터키공장 확장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차 터키공장은 신규라인에서 유럽 전략 차종인 라비타를 생산하게 된다.

활발한 글로벌 현장경영 활동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4대 생산거점 중 하나인 현대차 터키 생산법인을 방문, 공장 확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한편, 생산규모 확대작업을 마무리한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와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케말 우나크탄(Kemal Unakitan) 터키 재무부 장관, 슐레이만 카라만 터키 철도청장, 이브라힘 카라오스마놀루(Ibrahim Karaosmanoglu) 터키 이즈밋(Izmit) 시장 등 터키 정부 인사와 서갑원 의원, 김창엽 주터키 한국대사, 현지진출 협력사 임직원, 현대차 터키공장 임직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97년도에 현대차가 해외진출을 본격 모색하면서 세웠던 터키공장은 현대차 글로벌 경영의 초석”이라고 말하고, “10만대로 생산능력을 늘려 유럽 전략차종인 라비타를 추가로 생산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유럽의 수출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터키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이 날 참석한 터키 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적극 지원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형제의 나라로서 오랜 세월 동안 우의를 다져온 양국 우호관계가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터키의 여수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는 터키공장의 생산규모 확대 및 유럽전략형 모델 신규 투입으로, 최근 준공식과 기공식을 가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현대차 체코공장과 함께 경쟁이 치열한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라비타 투입으로 공장 가동율을 극대화 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유럽지역 수출물량 증대를 통해, 지난해 6만대에 그쳤던 생산대수를 올해는 9만대, 2009년에는 10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정몽구 회장은 준공식 후 신설 라인은 물론 주행 시험로와 차량 출고장까지 꼼꼼히 둘러본 후 “새롭게 생산되는 차종의 완벽한 품질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세계 자동차시장의 무한 경쟁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며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현지화 전략을 완벽히 수행하고,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터키 관계자는 “현재 생산 중인 엑센트와 스타렉스에 이어 유럽 지역 인기 차종인 라비타 투입으로 공장 가동률 극대화는 물론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가능해졌으며, 수출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5년 9월 설립된 현대차 터키법인은 유럽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공략을 위해 터키 키바르 그룹과 공동 출자 형식으로 설립한 생산·판매 법인이다. 현대차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키바르 그룹이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터키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포드, 르노, 도요타 등 6개의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치열한 내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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