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특장차 부문(Volvo Special Vehicles)은 9월말 스톡홀름에서 열린 연례 경찰 회의를 통해 신형 V70의 경찰차 버전을 공개했다.

새 V70 경찰차 버전은 가혹한 운용 조건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강화된 섀시에 맞춤형 브레이크와 휠, 보강된 전기 시스템을 장비했으며, 인체공학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스웨덴 경찰은 일단 볼보의 대표 엔진인 D5 185마력 디젤 엔진을 장착한 V70을 운용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E85(바이오에탄올85%+가솔린 15%)를 연료로 2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2.5 FT 플렉시 퓨얼 버전의 V70 경찰차도 도입할 예정이다.

스웨덴 경찰을 위한 V70의 초도물량은 내년 1월중 인도되며, 2008년 연말까지는 4륜구동계를 탑재하고 차고를 높인 XC70의 경찰차 버전도 추가된다.


한편 이보다 한달 반 정도 앞서 데뷔한 영국 경찰용의 V70은 오는 11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데, 영국 경찰버전은 운동특성 개선은 물론 적재용량과 실내공간을 늘리고 회전반경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V70의 적재가능 중량을 539kg에서 724kg으로 늘려 필요시 중화기까지도 적재가 가능하며 다리와 어깨공간을 늘려 장시간 차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심지어 방탄복까지 입고 근무하는 - 일선 경찰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회전직경은 11.9m에서 11.2m로 줄여 좁은 길에서의 방향전환을 수월하게 했다.


에디터 / 메가오토 민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