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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중형엔진 첫 독자개발 (6/10)


대우자동차가 차세대 중형엔진인 XK엔진을 올 10월까지 개발한 뒤 11월에 출시하는 매그너스에 장착한다.

대우 최초의 독자개발 중형엔진으로 기록될 XK엔진은 대우자동차 부평연구소와 독일 뮌헨연구소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2,0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자됐다. XK엔진은 대우가 그동안 추진해온 독자개발 엔진 라인업 중에서 유일하게 빛을 본 엔진으로 2.0ℓDOHC와 2.5ℓDOHC 두 종류가 준비된다. 2.0ℓ 엔진은 올 11월 매그너스 내수용 모델에 탑재되고 2.5ℓ 엔진은 매그너스 수출용에 얹힌다.

이 엔진은 직렬 6기통으로 V6 엔진에 비해 운동성이 좋고 정숙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엔진 헤드와 블럭에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무게를 줄였고 타이밍벨트를 \'체인벨트\'로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대우 관계자는 “특히 소음과 진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국내 최고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출력도 기존 매그너스 엔진 대비 7% 향상됐다. 따라서 대우는 신형 2.0ℓ 엔진을 얹은 매그너스가 출시되면 경쟁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대우는 98년 워크아웃 전까지 △1.8~2.2ℓ급인 R 엔진 △2.0ℓ, 2.5ℓ급의 XK엔진 △3.0ℓ, 3.5ℓ급의 신형엔진을 개발중이었다. 하지만 채권단은 개발이 70%가 진행중인 XK엔진에 대해서만 투자를 허락했다. 매그너스 2.5ℓ급에 얹어서 북미에 수출하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 R엔진은 개발이 10% 수준이어서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렸고 3.0ℓ급 엔진은 공동 개발업체인 코스워스에서 개발비로 현금을 요구, 무산됐다.

XK엔진은 플렉서블 트랜스 라인(FTL : Flexible Trans Line) 개념이 도입돼 양산라인의 큰 변동없이 4기통 엔진과 6기통 엔진이 공동 생산되도록 했다. 부평에 신축중인 엔진공장에서 연간 20만대 규모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진 기자 carandi@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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