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수입 승용차가 올들어 처음 선보였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수입판매사인 고진모터스는 최근 폴크스바겐 골프 2.0i를 2,970만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2,000만원대 수입 승용차가 등장하기는 지난해 크라이슬러 스트라투스 2.0 이후 처음이다. 현재 국내 최저가 수입차는 크라이슬러 PT크루저로 가격은 3,200만원이다. 3,000만원대 차도 모두 10개 차종으로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2,000만원대 수입차는 96년 시장이 호황이던 해 20여종이 넘었으며 1,000만원대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IMF 이후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상승하면서 98년, 99년 연속 5∼6개 차종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2∼3종이 팔리다 올해들어선 자취를 감췄다. 업계는 원화가치가 상승하거나 판매대수가 급격히 늘지 않는 이상 2,000만원대 차를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가 하반기에 선보일 뉴 몬데오 정도가 2,0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골프 2.0i는 골프 GTI에 이은 신모델로 이전 GL의 자리를 차지하는 차다. 골프 GL은 98년까지 2,480만원에 팔렸으나 엔진배기량이 1.8ℓ였다. 2.0i는 스포츠카 수준인 골프 GTI(1.8ℓ 터보 210마력, 수동변속기)와 겉모양은 같으나 2.0ℓ 170마력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얹었으며 최고시속 192㎞를 낸다. 실내에서 다른 점은 레카로가 일반 시트이며 레인센서, 선루프, 눈부심방지 룸미러가 없다. 골프는 차체가 아연도금 강판으로 만들어져 12년간 차체부식 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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