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사상 최초의 야간 경기로 치러지는 싱가폴 GP에는 또 다른 최초가 선보인다. 4월 17일(현지 시간) 싱가폴 GP의 조직위는 수신호 대신 전자 깃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50년이 넘는 F1 역사 속에서 전자 깃발이 등장하는 것은 싱가폴 GP가 처음이다.
2008 싱가폴 GP의 공식 대회명은 2008 포뮬러TM 1 싱텔 싱가폴 그랑프리(2008 FORMULA 1TM SingTel Singapore Grand Prix)로 9월 28일부터 30일 사이에 열리게 된다.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싱가폴 GP는 야간에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기존의 신호로는 시인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어서 전자 깃발은 드라이버와 관객 모두에게 선명한 시인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싱가폴 GP의 조명을 맡은 이태리의 발레리오 마이올리 Spa가 개발했다. 전자 깃발은 싱가폴 GP가 열리는 시가지 서킷에 총 35개가 세워지며 조작은 마샬이 직접 하게 된다.
한편 St. 앤드류 시가지 서킷에는 지난주 처음으로 16개의 조명 시스템이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조명 시스템은 주말 동안 야간에 5시간씩 테스트를 진행된다. 싱가폴 GP의 시가지 서킷에는 1,500개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터와 10만 8,423m에 달하는 파워 케이블이 동원되며, 총 밝기는 3천 룩스에 달한다. 이는 일반 실내 체육관의 4배에 달하는 밝기이다.
싱가폴 GP가 열리는 시가지 서킷은 총 5,067km로 추월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직선 주로에서 최고 속도는 300km/h를 넘어선다. 저속 구간의 속도는 80~100km/h 사이. 14개의 좌측 코너와 10개의 우측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또 싱가폴 GP가 열리는 시가지 서킷은 마리나 베이와 몇 분 거리에 있어 관객들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싱가폴 GP 조직위는 약 8만 명 이상의 관객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 / 한상기 (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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