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레이스인 ‘2008 GT Masters Series’(이하 GTM) 3전이 6월 8일 변덕스런 날씨 속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었다.
오전 내내 맑음과 흐림이 반복되는 가운데 선수들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예선전에 임했다. GT 클래스 예선 1위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의철-유경욱 선수(E-rain 레이싱팀)가 포르쉐 997 GT3로 1분 7초 527을 기록하며 차지했다.
2위는 김한봉-남기문 선수(펠롭스 레이싱팀)가 GT 클래스의 가장 작은 배기량을 가지고 있는 혼다 S2000 GTR로 차지하며 지난 2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둘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조건을 만들어 냈다. 기록은 1분 8초 560으로 2전에 비해 약간 낮았지만 노련한 김한봉 선수와 패기 있는 신인 남기문 선수라면 충분히 결승에서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였다.

예선 3위는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칼라의 BMW M3 GTR의 전사 이병준-김진승 선수(리레이싱팀)가 차지하며 GT 클래스의 다크호스로 이번 3전도 당당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화재의 GT카인 스피라 GT는 예선 5위를 거두며 결승에서 경기 내용에 따라 입상 진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춘추전국시대 양상의 엘리사 챌린지는 시즌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성익-왕효원 선수(레드앤스피드팀)이 1분 13초 567로 무서운 기세의 다크호스 이문성-서호성 선수(바보몰레이싱팀)을 0.056초 앞서며 간발의 차로 1위를 차지하였다.
3위는 지난 2전의 우승자인 양경모-유병재(펠롭스 레이싱팀)이 차지하며 2연승을 노리고 있었다. 지난 경기 3위로 시즌 초 연속 입상으로 클래스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안정철-최재훈(NRT레이싱팀)은 7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0위까지가 1초도 차이가 안 나는 박빙의 예선을 끝낸 엘리사 챌린지는 결승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기대되었다.
앞서 열린 금호타이어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경기의 사고 여파로 약 한 시간 가량 예정시각 보다 늦게 시작된 결승전에서는 코스인 때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에 수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갤러리들과 함께하는 코스워크(결승전 선수소개와 팬들이 응원을 하는 시간)를 끝내고 결승전 스타트를 하는 순간 드라마틱하게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비는 이내 폭우가 되었다.

머신들이 하나 둘 피트에 들어와 레인타이어로 교체하고 코스인을 하면서 악천후 속에서도 경기를 진행할 것으로 보였지만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스피드웨이의 거의 모든 코너에 물웅덩이를 만들어 버려 더 이상 선수들 안전상 경기를 진행하기 힘들다고 판단, 스타트 깃발이 휘날린 이후 9LAP째 적기가 발령되었다.
모든 머신들이 피트에 들어와 상황을 지켜보았으나 20분 이상이 지났는데도 폭우가 잦아들지 않아 대회 조직위로부터 “No Game”이 선언되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는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 외에 인하대학교 응원단 ‘ASSESS’팀의 밴드와 액션으로 이뤄진 멋진 GTM 응원 무대와 미스터 코리아와 레이싱 모델이 함께한 포토타임 등은 경기장에서 색다른 체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는 평이다.

아쉽게 중단된 3전을 뒤로하고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2008 GTM 4전은 7월 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다.
대회명 : ‘2008 GT Masters Series’
일 정 : 1전 4월 13일/2전 5월 12일/3전 6월 8일/4전 7월 6일/5전 8월 24일/6전 10월 12일/7전 11월 9일
장 소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주 관 : ㈜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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