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컨셉카 형태로 뉴욕오토쇼에서 데뷔한 뒤 큰 호응을 얻어 양산 버전의 미국 판매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시보레 비트(GM대우 마티즈 후속)의 미국 행이 사실상 좌절됐다.
비트는 내년부터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올뉴 마티즈를 대체하게 될 GM/GM대우의 글로벌 경차.
GM의 제품개발 총책임자인 밥 루츠 부회장은 비트가 미국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개발된 탓에 현재로서는 미국의 충돌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확인했다. 이를 보완하려면 적잖은 개발비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모델이 미국에서 시판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해외에서 시보레 ‘크루즈(Cruze)’로 알려진 라세티 후속 모델 (개발명 ‘J300’)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시장에서 팔고 있는 시보레 코발트의 모델 수명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당장 크루즈로 대체하지는 않는다.
크루즈는 오는 9월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 뒤 내년부터 유럽에서 시판될 예정인데, 시장에 따라 생산지가 나뉜다. 특히 미국 시장용의 제품은 현재 코발트가 생산되고 있는 오하이오의 롤즈타운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1.4리터 터보 엔진을 얹어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오펠 차량의 미국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GM의 새턴 브랜드가 중형세단 ‘오라(Aura)’를 조기 단종시키고 대신 오펠의 최신 모델인 ‘인시그니아(Insignia)’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은 밥 루츠 부회장의 블로그에서 방문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공개되었다.
에디터 / 메가오토 민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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