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주) (대표 박동혁)는 18일 자사의 국내최초 수제 수퍼카인 스피라가 유럽인증을 위한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에서 스피라의 판매가 가능해졌으며, 본격적인 한국산 수퍼카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스피라는 유럽에서의 판매를 위한 법규만족 여부를 검사하는 통합인증(WVTA, Whole Vehicle Type Approval) 중 소량생산 차량 인증(SMALL SERIES TYPE APPROVAL)에 규정된 안전 및 환경 관련 32개 시스템 항목과 7개 단품 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는데, 이 소량생산 차량 인증과정은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테스트를 대량생산차량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시한다. 스피라가 이러한 과정을 모두 거쳐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력과 성능, 안전성에 대해 공인을 받게 되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차량의 판매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7월 네덜란드의 마일즈 베네룩스 (Miles Benelux)사와 3년간 스피라 모델 145대에 대한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지만, 그 동안 인증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차량 수출이 미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유럽인증 획득으로 이제 계약에 따른 수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자회사인 어울림모터스㈜를 통해 지난 2007년 11월 국제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코리아㈜ 측과 계약을 체결하고 인증 준비를 해왔으며, 2008년 6월에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이하KATRI)와 시험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14개월에 걸쳐 연구에 매진해 왔다.


어울림네트웍스㈜의 박동혁 대표이사는 “스피라의 유럽 인증은 그 동안 ‘대한민국 최초의 수제 수퍼카’를 위해 어울림 그룹 전 임직원이 함께 흘린 땀의 결과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리 손으로 개발, 생산된 한국산 고성능 수제 수퍼카가 페라리, 람보기니, 포르쉐와 같은 세계의 명차들과 경쟁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없는 자부심을 느끼며, 동시에 오늘의 쾌거가 자동차에 헌신하겠다는 꿈을 가진 많은 엔지니어들과 자동차 학도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유럽의 공식 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코리아㈜로부터 스피라가 인증을 위한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으며 공식 인증서를 수령하게 되는 시기는 오는 8월 말경으로 예상된다. 인증서는 최초의 계약당사자인 어울림모터스㈜ 명의로 받게 되지만, 현재 스피라의 소유권 및 생산 판매는 모회사인 어울림네트웍스㈜에 모두 속해있기 때문에, 어울림네트웍스로 변경, 수령할 예정이며 변경에 소요되는 기간은 인증서 수령일로부터 최대 2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울림모터스㈜ 연구소장은 이번 유럽인증 완료와 더불어 그 동안 진행해 오던RHD(Right Hand Drive –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형태) 차량에 대한 인증 역시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며, 정/측면 충돌시험을 포함한 국내 인증 테스트도 연내에 완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인증 과정들이 모두 완료되면 스피라는 명실상부하게 국내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를 타겟으로 한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