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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05년까지 RV 풀라인업 (11/21)


- 기아自, 20일 IR 세미나에서 \'중장기 RV시장 대응전략\' 발표
- 쏘렌토·신개념 픽업·소형 SUV 등 신차 출시 및 후속모델 지속 개발
- 2005년에 국내 18만대·해외 29만대 등 총 47만대 판매할 예정
- 향후 RV시장은 \'크로스오버 SUV\'가 핵심으로 급부상 할 것


1. 국내 최초의 다목적 미니버스 \'봉고\' (다인승차량의 시초, 기아 회생의 주역)
2. SUV의 미래 스타일 방향을 제시하고, SUV의 본고장인 미국에 94년 첫 진출
이후 전세계에 50만대 이상 판매된 \'스포티지\' (2000 파리∼다카르 랠리 5,6위)
3.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 \'카니발\' (법정관리 조기 탈출 주역)
4. 승용형 미니밴의 대명사 \'카렌스\' (국내 RV의 새로운 세그먼트 형성)
5. 국내외 전략 차종인 고품격 중형 SUV \'쏘렌토\', 그리고......


그동안 국내 RV시장을 주도해 온 기아자동차가 소형·중형·대형 등 RV차종을 2005년까지 풀 라인업(Full Line-up) 시키고, 신엔진 및 신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상품성을 갖춤으로써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복합 개념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차량을 개발하는 등 향후 RV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김뇌명 기아차 사장은 20일 오전 하얏트 호텔 리젠시 룸에서 \'세계 RV시장 동향과 기아자동차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IR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RV시장을 주도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 영역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 초엔 가격·품질·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쏘렌토를 출시하겠다\"라고 말했으며, \"기아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RV차량을 중심으로 고가, 고품질, 중형차 이미지로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기아 RV차량들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김해진 기아차 상무(상품기획팀장)은 기아의 RV전략에 대해 \"SUV 부문에서는 내년 초 첨단 엔진을 장착한 전략 차종 \'쏘렌토(Sorento)\'를 선보이고, 2005년까지 경제성과 다용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신개념 픽업(Pick-up) 및 최신 소형/중대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며, 미니밴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상품성 강화·신형 엔진 탑재·개조 모델 및 후속 모델 개발로 국내 선두메이커 자리를 유지하고,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제품 크기를 장축과 단축으로 이원화시켜 메인(Main) 시장과 니치(Niche) 시장을 동시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이를 위해 향후 개발되는 RV차종에 대해 승용 플랫폼을 활용해 승용차 이상의 승차감과 거주성을 확보하고, 세련된 스타일과 정통 이미지를 동시에 추구하며, 경량화로 성능 및 연비 향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플랫폼당 생산대수 증대로 원가절감 및 수익성을 향상하고 각 차종의 부품공용화로 품질을 더욱 안정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국내외 RV 판매대수를 2001년 29만대(추정치)에서 2005년에는 국내 18만대, 수출 29만대 등 총 47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미니밴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고수하고, SUV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신차종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30%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시장은 물론, 유럽 등 기타 지역도 집중 공략함으로써 미니밴과 SUV 모두의 판매볼륨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표 참조)

김 상무는 이에 앞서 \'RV(Recreational Vehicle)\'의 개념에 대해 \"RV란 여가 활동을 위한 차를 말하며, 더 정확하게는 실내공간 효율이 높아 인원 및 화물 수용성이 뛰어나서 출퇴근 뿐만 아니라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또 \"상용차의 실용성과 승용차의 안락성 결합은 RV의 공통적인 추세이며, RV는 험로 주행(Off Road)성을 강조한 \'SUV(Sports Utility Vehicle)\', 그리고 밴의 다양한 공간 활용과 승용차의 성능 등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인 \'미니밴(Mini Van)\'을 총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향후의 RV 전망에 대해 \"SUV와 스테이션 왜건, 승용차 또는 미니밴을 혼합한 크로스오버(Crossover) SUV가 RV의 핵심 니치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며, 이 차종이 정형화를 탈피한 컨셉 구현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을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RV시장 동향\'이란 주제로 발표한 주우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RV차량(SUV, 밴, 픽업)의 판매가 1990년 450만대에서 2000년 850만대로 급증하고 있는 반면, 승용차는 1990년 930만대에서 2000년 880만대로 감소추세에 있다\"며 이 같은 RV차량, 특히 SUV의 판매증가 원인에 대해 \"RV가 다양한 고객 계층의 Needs와 끊임없는 변화에 적절히 분화해왔으며, 가장 구매력이 높은 \'베이비 부머(Baby Boomer / 2차 대전 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사람)\' 세대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앞으로도 세계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RV차량이 주도하게 될 것이며, 기존 RV시장에서 마이너 업체였던 아시아 및 유럽업체에 큰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업체들은 ▲Crossover SUV가 승용으로 분류됨에 따라 관세장벽을 회피할 수 있고 ▲과거 \'빅 3\'가 소수 모델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던 데 비해 다양한 신모델이 쏟아짐에 따라 가격경쟁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거대기업보다는 독립기업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점유율 증대와 모델 고급화에 있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평소 기아자동차에 대한 비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애널리스트, 펀드 매니저, 학계, 기자단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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