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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 빗길 속 코리아GP 탈환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포뮬러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2010 Formula 1 Korean Grand Prix)의 우승자는 스페인의 레이스 영웅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차지했다.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포뮬러원 결승 레이스에서 2시간 48분 20초81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 사인을 받은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2010 시즌 첫 경기인 바레인 개막전에서 우승 이후 시즌 내내 레드불 레이싱과 맥라렌 드라이버에게 밀리며 포디엄 진입도 힘겨워 했던 알론소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의 자리에 한발 다가섰다.


23일 예선에서 1분 35초585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레이불 레이싱)을 선두로 시작된 결승 레이스는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강우로 안전상 세이프카가 대열을 이끄는 형태로 당초 일정보다 10분 늦쳐진 3시 10분에 시작되었다. 이후 계속된 우천으로 트랙 여건이 악화되며 40여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되기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이어진 레이스에선 드라이버들이 시즌 처음 접하는 서킷에서 우천이란 복병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레드불 레이싱 듀오,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에게 아픈 기억을 남겼다. 전날 퀄리파잉에서 2위를 차지한 마크 웨버는 레이스 속개 후 코너에서 미끄러져 리타이어하고, 이후 폴포지션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마저 엔진 고장으로 리타이어 하며 탈락을 하고 말았다.


예선에서 1,2위를 독식하며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타이틀 확정을 기대했던 레드불 레이싱의 불운은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행운으로 돌아갔다. 한때 알론소는 피트스톱에서 타이어 교체 시간을 지나치게 소모해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에게 자리를 내주었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뒤 세바스찬 베텔의 리타이어로 선두를 물려 받으며 역사상 첫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글, 사진 / 김훈기 기자 (메가오토)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기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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