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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10월 14일 개막


한달 후에 2011년 F1(포뮬러 원)의 16번째 대회인 코리아 그랑프리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KIC(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대회 첫날 14일에는 연습 주행 2회, 15일에는 연습 주행과 예선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3시에 대망의 결선이 열린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결승전 당일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16만 5천여 명이 경기를 관전했다. 우천으로 인해 1시간 연기된 경기는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멋진 승부를 연출했다. 당초 알론소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페텔과 웨버가 예선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우승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했다.

하지만 결선 당일 비가 내리면서 상황이 모든 것이 바뀌었다. 비가 내리면서 서킷 노면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레이스는 1시간 5분이 지나서야 세이프티카를 앞세우고 시작됐다. 17번째 바퀴까지 머신들이 줄을 지어 트랙을 돌았다.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사고가 이어졌다. 예선 2위 마크 웨버가 방호벽을 들이받아 리타이어 됐다. 그리고 급기야 46바퀴에서는 페텔이 엔진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머신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라리의 알론소는 도전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주며 시즌 5승 째를 거두게 된다.

2010 코리아 그랑프리는 이처럼 예상 밖의 결과를 낳으면서 경기장을 찾은 16만 관중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9명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를 했고 알론소의 우승으로 인해 시즌 종합 우승은 마지막 그랑프리 브라질에서 결정됐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지난 해인 첫 대회보다 보다 나은 재미와 운영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지난해에는 10월 4일에서야 FIA로부터 경기가 가능하다는 검수를 받아 제대로 된 편의시설을 지을 수 없었다. 여기에 주차장, 교통, 숙박문제까지 겹치며 운영상 미숙이 많이 드러났다.


F1 조직위원회는 작년을 거울 삼아서 올해에는 획기적인 운영 개선 방침을 마련했다. 입장절차 간소화, 돌발상황에 대비한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만반의 대책을 세워뒀다. 또한 대회장 어디에서나 친절, 봉사하는 정신을 되새겨 운영인력에 대한 서비스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로서 올해 F1 대회는 서비스 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편의시설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전라남도 홍보관 등 전시 및 체험관을 패독 클럽에 새로 만드는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물품대여소, 미아보호소, 은행 ATM기기, 일반진료소, 메디컬센터 등을 설치했다. 주차장도 2만 3천대로 수용능력을 확장하고 진입로를 포장해 이동조건을 개선했다. 그리고 지난해 배수가 제대로 안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배수로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으며 서킷 외부지역의 미관 정리에도 신경을 쓰고 잇다.

숙박문제도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대회 시 관광호텔 같은 고급숙박 시설은 부족하였으나, 전체 물량이나 시설 면에선 문제가 없었다. 올해는 1일 최대 숙박인원을 6만9천여명으로 예상, 이에 대비하여 숙박시설 소요량을 120% 수준으로 확보한 상태이며, 단체관람객의 숙박시설 예약도 경주장 인근부터 순차 배정할 계획이다. F1호텔, F1레스토랑 등 F1 전용시설 256곳이 개설되고 한옥호텔, 한옥민박,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F1 캠핑촌의 이용도 가능하다. 관광호텔급 이상 고급 객실도 700실 이상 늘어나 눈높이가 높은 외국 관광객의 요구에 보다 충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숙박시설을 찾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F1 조직위원회는 인터넷 숙박, 교통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총 4개국어로 구성된 이 홈페이지(http://f1lod.koreangp.kr)는 현재 방문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해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8월부터 대회 기간까지는 국내, 외국인 상대 콜센터를 운영해 실시간 잔여 객실파악, 외국인 숙박, 교통안내를 돕는다.


교통 문제도 개선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목포-광양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죽림 JC~서호IC), 국지도 49호선(영암 IC~P3 주차장)이 임시 개통되었으며 대불산단 진입도로는 완전 개통됐다. 이로서 혼잡한 목포 시내를 거치지 않고도 경주장 진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자가용 이용자는 환승주차장과 연계한 셔틀버스 운행으로 편의가 증진되며 셔틀버스는 경주장-주차장, 경주장-목포 시내를 65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관람객 수송 순환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경주장 진, 출입 가변차로 및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다른 지상교통수단으로 강남고속터미널과 경주장을 연결하는 고속버스가 15, 16일 대회 양일간 운영된다.
KTX는 대회 당일 일요일 오전 시간대 열차를 5편을 증편했고 F1테마열차를 3편 추가 운행한다. 또한 김포-무안공항 임시항공기도 양일간 1편씩 마련했다. F1 조직위원회는 개선된 교통여건으로 교통분산효과가 지난해의 60%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설뿐만 아니라 대회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 및 리허설을 통해 대회 운영과 관련된 인력들이 정확하게 업무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신속, 명확한 현장 대응을 위해 상황실을 통한 대회관계자의 일원화된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작년 대회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천을 대비한 운영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티켓 판매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티켓 가격이 30% 이상 저렴해졌고 각종 할인제도를 이용하며 최대 50%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F1 분위기를 띄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대회 결선 하루 전 10월 15일에는 전야제로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K-POP 콘서트가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소녀시대’, ‘수퍼주니어’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스타가 참여하는 K-POP 콘서트는 F1 티켓을 사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그리고 결선 당일에는 그리드 걸 퍼포먼스, 공군 블랙이글팀 에어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F1 드라이버 24인 전원이 대회장 1바퀴를 도는 카퍼레이드도 열린다.

그리고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는 ‘광주, 전남 방문주간’으로 설정되어 F1 티켓을 구입하면 전라남도, 광주지역 여행지를 할인 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F1 티켓이 있으면 전라남도의 유명관광지는 대부분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1만원→5000원)와 광주시립미술관 기획전시(8000원→4000원)를 50% 할인 가격에 볼 수 있다. 우치공원동물원(입장료 1500원)과 광주시립민속박물관(500원)과 같은 인기 있는 관광지 이용은 공짜다.

한편 전남도내 27개 골프장은 10월 1~20일(F1 코리아 그랑프리 기간인 14~16일은 제외) 기간 동안 F1 티켓과 F1대회 관계자 신분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린피와 골프텔 이용료 등을 20% 할인해 준다.

박준영 F1 조직위원장은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구 국제육상대회가 끝난 만큼 이제는 마지막 남은 국제스포츠행사인 F1 그랑프리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기대한다. 이번 10월에는 전 국민이 F1대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F1 티켓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티켓소지자는 전남관광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했으므로 전남을 찾아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총 19번의 그랑프리중 16번째 대회로서 현재 레드불의 세바스찬 페텔이 이탈리아 그랑프리 우승 후 올 시즌 8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9월 23일에 시작할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과에 따라 올시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지상파 3사 중에 MBC가 주관방송사로 선정됐으며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연습주행, 예선, 결선)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은 온라인에서는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 오프라인에서는 농협, 광주은행에서 대회직전까지 1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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