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올해 17번째 F1 대회, 인도 그랑프리 금요일 개막


□ 2011 F1 그랑프리 시즌 17차 대회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사상 첫 인도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정상 등극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 주 금요일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인도 그랑프리에서 페텔의 2연속 우승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시즌 10번째 우승을 거둔 페텔은 부다 서킷에서 사상 첫 번째 인도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고 있다. 페텔의 1위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는 일본 그랑프리 우승자 젠슨 버튼(맥라렌), 코리아 그랑프리 2위 루이스 해밀튼(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등이 꼽힌다.

□ 인도 그랑프리의 역사

인도 그랑프리는 F1 역사상 처음으로 남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2007년 7월 인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버니 엑클스톤 회장과 협의 끝에 인도 그랑프리 대회 유치를 성사시켰다. 그리고 2008년 9월 인도 그랑프리는 2011년 수도 뉴델리 남동부에 위치한 그레이터 노이다 시에서 열기로 결정됐다.

인도 그랑프리는 자국 통신 회사 에어텔(Airtel)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첫 대회 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를 마쳤다.

□ 부다 서킷의 특징

부다 서킷은 인도 그랑프리를 위해 설계되어 지난 9월 1일 FI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서킷의 이름인 ‘부다’는 부처가 태어난 ‘가우타마 부다 나가르’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부다 서킷은 영암 F1 경주장을 설계한 헤르만 틸케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최신 서킷으로는 상당히 짧은 편인 5.137km의 길이로 제작됐다. 결선 레이스는 60바퀴를 돌면 완주가 가능해 비교적 빠른 호흡의 그랑프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버와 머신의 역량을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부다 서킷은 긴 직선 주로와 중간 길이의 직선 주로가 저속 코너로 이어지고 구간별로 고속 코너, 저속 코너 구간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 다면 고저차가 매우 심하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많은 저속 코너까지 있기 때문에 머신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부다 서킷은 최종 승인을 받은 지 두 달이 되지 않은 곳이라 노면이 매우 미끄럽다. 따라서 결선 레이스는 물론 예선과 연습 주행에서도 여러 사건과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부다 서킷은 첫 번째 코너인 turn1이 약간의 오르막으로 되어 있는 것을 시작으로 turn3, turn4 모두 오르막인데 이어 탈출부는 내리막으로 되어 있다. 한편 turn10, turn11의 복합 코너 구간은 트랙의 바깥쪽이 높은 소위 ‘뱅크 구간’으로 빠른 속도로 진입할 수 있으나 탈출부의 속도가 느려 공략이 쉽지 않다.

모두가 낯선 새로운 서킷이니만큼 드라이버들은 연습 주행과 예선에서 DRS를 적극 활용해 최적의 머신 상태를 설정해야 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도 잘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인도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1) 새로운 서킷의 적응 여부
서킷에 대한 적응력은 드라이버 마다 차이가 있다. 그리고 해밀튼 등 나이가 젊은 드라이버들이 비교적 높은 적응력을 보이곤 한다. 서킷 적응 여부는 예선에서의 스피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연습 주행을 통해 어떤 드라이버가 부다 서킷에 가장 빨리 적응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2) 미끄러운 노면과 사고 위험
인도 그랑프리가 열리는 부다 서킷은 포장이 완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상당히 미끄럽다. 따라서 적응도 되어 있지 않은 이곳에서 예선이나 결선 도중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변수들이 대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도 관심거리다.

3) 독특한 타이어 지정의 영향은
인도 그랑프리에서는 프라임 타이어로 소프트 타이어, 옵션 타이어는 하드 타이어가 지정되었다. 옵션 타이어로 더 단단한 하드 타이어가 지정되면서 드라이버는 연습 주행에서 테스트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사고 위험도 줄이게 됐다. 그리고 속도가 잘 나오지 않는 하드 타이어의 특징은 결선 레이스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부다 서킷, 얼마나 빠를까
부다 서킷의 직선 주로는 가속이 시작되는 구간이 내리막이고 오르막이 직선 주로에 끝나기 때문에 늦게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 따라서 설계된 속도 이상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트랙 길이가 짧기 때문에 빠른 호흡의 레이스가 진행되어 보다 빠른 속도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5) 레드불의 웨버 밀어주기
레드불은 지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페텔의 우승으로 드라이버 타이틀과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모두 확정지었다. 따라서 레드불은 인도 그랑프리에서 웨버를 드라이버 타이틀 순위 2위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웨버가 소속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팀 동료 페텔이 웨버의 우승에 조력자 역할을 할지도 또 다른 관심 거리다.

□ 치열한 2위 싸움, 승자는?

페텔은 지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연속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의 팀 레드불도 컨스트럭터 부문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이제 관심은 2위 싸움으로 모아지고 있다. 가장 기세가 좋은 드라이버는 버튼이다. 버튼은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후 일본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해 4차례 대회 연속 4위 내에 입상했다.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도 222포인트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버튼의 뒤를 212포인트의 알론소가 뒤쫓고 있고 209포인트의 마크 웨버도 2위 사정권에 들어있다. 게다가 웨버는 페텔의 챔피언 확정으로 소속팀과 페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 앞으로 남은 3대회에서 포인트 획득이 수월해졌다. 196포인트의 해밀튼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부다 서킷은 새로 건설된 서킷이다. 따라서 2008년 이후 새로운 서킷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기록(2008 유럽 그랑프리, 2008 싱가포르 그랑프리, 2009 아부다비 그랑프리, 2010 코리아 그랑프리)을 정리해 보면 결선 레이스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2008년 유럽 그랑프리는 처음으로 발렌시아 시가지 서킷에서 열렸는데 당시 우승자 펠리페 마싸(페라리)는 2008 싱가포르 그랑프리 폴 포지션, 2010 코리아 그랑프리 3위를 기록했다. 해밀튼은 2008 유럽 그랑프리 2위, 2010 코리아 그랑프리 2위, 2008 싱가포르 그랑프리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알론소는 2008 싱가포르 그랑프리, 2010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 F1대회 중계 방송 안내

2011 F1 인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 30일 SBS ESPN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는 인도 그랑프리를 10월 30일 오후 7시 생중계 한다.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