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이 F1 벨기에 그랑프리 정상에 등극했다. 베텔은 8월 25일 벨기에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시즌 12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7.004km의 서킷 44바퀴를 1시간23분42초196으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9일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한 베텔은 레이스 첫 바퀴에서 폴포지션을 획득했던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을 따돌린 이후, 여유 있는 레이스 운영을 통해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베텔은 벨기에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3월 말레이시아, 4월 바레인, 6월 캐나다, 7월 독일에 이어 시즌 5승을 따냈다.


2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차지했다. 알론소와 베텔의 격차는 16.869초로 제법 컸지만, 알론소는 9위에서 출발해 2위까지 오르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3위 해밀튼은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거머쥐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의 희망을 품었지만 베텔에게 쉽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서 베텔은 드라이버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하며 합계 197포인트를 기록, 2위 페르난도 알론소(151포인트)와의 간격을 46포인트 차로 벌리며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한편,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은 머신 고장으로 인해 시즌 첫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맛봤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레드불이 312포인트로 2위 메르세데스(235포인트)에 크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첫 번째 대회를 소화한 F1 그랑프리는 올시즌 유럽 지역 마지막 대회인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9월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