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성공적인 대회로 안착시키기 위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전방위 지원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상임위별로 역할을 분담, 동료의원과 중앙정부는 물론 기업들을 상대로 F1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가장 눈에 띄는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영암에 경주장을 두고 있는 황주홍 의원(민주, 장흥·강진·영암)이다.

지난 4월말 국회를 통과한 ‘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F1발전의 초석을 다졌던 황 의원은 이후 자신이 속해있는 농림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마사회, 농어촌공사 등은 물론 대기업을 상대로 대회스폰서 참여 및 티켓판매에 공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는 김영록 의원(민주, 해남·완도·진도), 목포상공회의소회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주영순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을 약속했던 국비 100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지원여부가 불투명한 50억원을 추가확보하기 위한 의원들의 노력도 치열하다.

기재부를 관할하고 있는 기획재정위원회의 유일한 전남지역 의원인 이낙연 의원(민주, 담양·함평·영광·장성)은 기재부에 이와 관련한 부처의 공식입장을 요구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병완 의원(민주당 정책위의장, 광주 남구)과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목포) 또한 기재부장관과 예산실장 등에 약속이행을 직접 촉구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중순 이후 진행될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F1관련 예산을 반영키 위한 사전준비도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

F1조직위의 협조요청을 받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민주, 광주 서구갑)이 상임위 차원에서 1차로 증액안을 반영하고, 예결위 소속인 김영록, 주영순 의원이 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F1조직위 관계자는 “대회준비를 위해 막바지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는 메마른 땅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이 현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올 대회 성공개최는 물론 흑자대회 전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