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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올해 첫 현장경영 미국 선택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4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4박 5일간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방문해 미국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처음으로 찾아 건설 현황을 확인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미국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미국시장에서의 평가와 성과가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며 특히 올해는 신흥시장의 부진 속에 중국과 함께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업체들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품질 최우선을 중점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연말 생산을 시작한 신형 쏘렌토의 양산 품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올 하반기 생산 예정인 신형 K5와 신형 아반떼의 철저한 생산 준비 및 품질 확보를 당부한다. 이로써 유연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적으로 생산라인을 운용,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차 양산품질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품질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현지 협력업체와 함께 부품 품질 개선 활동을 확대한다. 협력사 품질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신차 부품 품질 안정화를 위해 협력사 기술제공, 협력업체 대상 세미나 개최, 그리고 품질문제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정몽구 회장은 “고객을 만족시키는 최선의 해답은 품질이다”고 단언하면서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올해 신차들은 양산 전 시험생산 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협력사들의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지난해 미국에서 100% 초과하는 가동률을 기록한 것은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치하하고 “가동율이 높은 만큼 전 생산 공정을 철두철미하게 점검해 생산 운영과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법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72만6천대, 기아차는 58만대를 판매하는 등 양사 모두 매년 연간 판매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 보다 8% 증가한 14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미국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현지에서 디자인된 신차들과 컨셉트카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북미 시장 치열한 경쟁 속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고 반영해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올해 SUV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하반기 소형 SUV 투싼을 출시하고 싼타페 판매를 강화해 수요가 증가하는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또한, 개별 차종에 대한 광고와 함께 현대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벌여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대폭 증대시킴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나선다.

기아차는 올해 쏘렌토가 판매를 주도한다. 쏘렌토는 지난 1월 출시 후 미국 전역에 광고를 집행하는 등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3월부터 시작되는 미니밴 성수기에는 카니발 판촉을 강화해 리붐업시키고 4분기 기아차 대표 베스트셀링카인 K5 신형 모델을 본격 출시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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