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 2015 시즌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페라리팀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을 차지했다.
베텔은 현지시각 29일,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열린 2015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5.543km의 서킷 56바퀴를 도는 총 310.408km의 코스를 1시간 41분 05초 793에 달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라리의 경주차와 전략, 베텔의 타이어 관리를 비롯한 레이스 운영 능력이 경기 초반 세이프티카 상황이라는 변수와 맞물려 나온 결과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메르세데스팀 루이스 해밀턴과 별다른 경쟁조차 없는 베텔의 완벽한 승리였다.
메르세데스팀 루이스 해밀턴은 전날 빗속에서 치뤄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폴포지션에서 출발했고, 베텔은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경기 초반인 5랩에서 발생한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피트인한 해밀턴은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고, 베텔은 미디엄 타이어를 유지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후 베텔은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2위인 해밀턴과 8.5초 이상의 격차로 여유롭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베텔은 지난 2013년 최종전이었던 브라질 그랑프리 이후 21번째 대회만에 우승해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페라리팀 역시 2013년 스페인 그랑프리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팀이 됐다. 베텔과 페라리팀 모두 2014 시즌에는 이상할 정도로 고전했지만, 베텔이 페라리팀으로 이적한 이후 2번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르세데스팀의 독주를 막아섰다.
같은 페라리팀 키미 라이코넨은 첫 번째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자우버팀 펠리페 나르스와 충돌해 리어 타이어 파손으로 순위가 맨 뒤로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 내내 순위를 끌어올린 라이코넨은 4위까지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페라리팀 두 선수의 좋은 성적은 페라리팀의 전략과 두 선수의 타이어 관리 능력 등이 맞물려 이뤄낸 것이다.
한편, 이번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는 F1 최연소 포인트 기록이 새로 쓰였다. 17세 180일의 나이인 토로 로쏘팀의 맥스 베르스타펜은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7위로 경기를 마쳐 6포인트를 얻었다. 기존 최연소 기록은 19세 324일의 다닐 크비야트로 2014년 호주 그랑프리에서 포인트를 획득한 바 있다.
혼다의 F1 복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맥라렌팀은 젠슨 버튼과 페르나도 알론소 모두 경기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알론소는 ERS 문제, 버튼은 터보 문제로 리타이어 해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2015 시즌 3전 중국 그랑프리는 오는 4월 10일~12일 상하이 서킷에서 펼쳐진다.
박혜연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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