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 2015시즌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팀 루이스 해밀턴이 1위를 기록하며 시즌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11일, 소치 오토돔 서킷에서 펼쳐진 2015 F1 15전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5.848km의 서킷 53랩을 도는 총 309.745km 코스를 1시간37분11초024에 달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력한 라이벌인 니코 로즈버그가 폴포지션에서 앞서 출발했지만 차량 이상으로 초반에 리타이어해 해밀턴은 단독으로 앞서나가며 경기 내내 경쟁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페라리팀 세바스티안 베텔.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 세이프티카 등장 이후인 중반부터 추월을 거듭하며 2위로 올라섰다. 베텔은 이번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한 메르세데스팀 니코 로즈버그를 누르고 시즌 종합 드라이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예선 3위로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마지막랩에서 페라리팀 키미 라이코넨이 윌리엄스팀 발테리 보타스를 추월하려다 충돌하면서 페레즈는 어부지리로 포디엄을 차지했다. 보타스는 충돌로 리타이어해 코앞에서 포디움을 놓친 셈이 되었고, 라이코넨은 충돌 후에도 경기를 지속해 5위로 들어왔지만 페널티 30초를 받아 8위로 밀려났다. 


라이코넨이 페널티를 받은 덕분에 메르세데스 팀은 이번 그랑프리에서 시즌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 자리를 확정 짓게 됐다. 총 531포인트를 획득한 메르데세스 팀은 2위인 페라리팀을 172포인트 차이로 앞서, 페라리팀이 남은 네 그랑프리에서 모두 원투 피니시를 기록해도 메르세데스팀을 넘을 수 없게 된 것.

다음 경기인 2015 F1 시즌 16전 미국 그랑프리는 오는 9월 18~20일 텍사스주 오스틴 서킷 오브 아메리카에서 펼쳐진다.

박혜연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