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 2015시즌 미국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팀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10번째 우승과 함께 월드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해밀턴은 세 번째 월드 챔피언을 기록, F1 역사상 세 번 이상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10번째 드라이버가 됐다.
해밀턴은 20일, 서킷 오브 아메리카에서 펼쳐진 2015 F1 16전 미국 그랑프리에서 5.513km의 서킷 56랩을 도는 총 308.405km 코스를 1시간50분52초703에 달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전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이 단독 선두로 나서며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계속해서 선두가 바뀌며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해밀턴은 경기를 불과 10랩 남겨두고 앞서 달리던 같은 팀 니코 로즈버그의 실수를 틈타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고, 이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르세데스팀 니코 로즈버그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했지만, 해밀턴과의 접전 중 코너 밖으로 밀리면서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세이프티카 상황을 활용하며 추월을 거듭해 다시 선두까지 올랐으나 경기 후반 트랙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실수로 해밀턴에게 선두를 뺏기면서 만회하지 못하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페라리팀 세바스티안 베텔이 3위로 함께 포디엄에 올랐다. 엔진 교체 패널티로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텔은 세이프티카 상황을 잘 활용해 추월을 거듭하며 3위까지 올라갔으며, 마지막까지 2위 자리를 놓고 로즈버그와 접전을 펼쳤다.
이번 미국 그랑프리는 폭풍우로 인해 혼란의 연속이었다. 금요일에 진행되는 연습주행은 취소됐고, 결승 전날 치러지는 퀄리파잉은 결승 당일 오전으로 변경됐으며, 3번째 퀄리파잉은 취소되기까지 했다. 다행히 경기 전 비는 그쳤지만,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시작돼 초반부터 충돌과 피트인, 리타이어가 이어졌다. 경기 중 세이프티카는 네 번 등장했으며, 무려 8대가 리타이어했다.
시즌 월드 챔피언은 이미 확정됐지만, 아직 세 번의 그랑프리가 남아있다. 다음 2015 F1 시즌 17전 멕시코 그랑프리는 오는 10월 30일~11월 1일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에서 펼쳐진다.
박혜연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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