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매체 카즈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택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우버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와 자율주행차를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임러 벤츠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우버의 카풀 서비스에 공급,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택시’를 도입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우버의 CEO 트래비스 칼러니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수년 내에 우버의 네트워크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동차 제조 경험이 없는 우버에 다임러와 같은 파트너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제휴로 다임러는 우버에 자율주행차를 공급하는 첫 번째 제휴업체가 됐다. 우버는 다임러의 차를 직접 소유하지는 않으며, 벤츠의 차량을 자사의 서비스 차량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다임러 벤츠의 자율주행 기술과 우버의 택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휴는 자율주행 기능을 공공서비스에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흥미롭게도, 다임러 벤츠는 독일 내에서 택시 배차를 응용한 택시회사를 소유하고 있어 배차 응용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버와 경쟁관계에 놓여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을 이용한 서비스의 확대 및 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해 우버와 제휴관계를 맺었다.
이와 관련해 다임러 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과 트레비스 칼라닉 우버 CEO는 지난해 6월 베를린 이벤트에서 만나 서로의 관계를 친구와 원수를 조합한 단어, ‘프레너미’라고 표현했다.
박신원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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