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신형 카이엔을 선보였다. 새로워진 카이엔은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이 결합되어 재탄생했다. 진보된 파워트레인과 새로운 섀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고도화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포티함과 편리함을 한층 더 강화했다.

911과 파나메라에 이어 신형 카이엔의 차체 역시 합금강과 스틸을 정교하게 조합해 제작된다. 외관은 알루미늄 소재만을 사용하며, 섀시 부품은 대부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카이엔의 휠베이스(2,895mm)를 유지하면서도 64mm 더 확장된 전장과 9mm 낮아진 전고를 통해 우아함과 유려함을 배가시켰다.

새로운 카이엔의 실내에는 최신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의 12.3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어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성했다. 태블릿PC와 유사한 느낌의 터치 화면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편리한 사용을 도와주며, 차량의 전반적인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은 액티브 사륜구동,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을 탑재해 기존보다 차량의 거동을  안정감 있게 조율했고, 에어서스펜션과 전자식 롤 스테빌라이저를 기본 장착해 온로드에서의 주행성능을 더욱 개선함과 동시에 이전 모델 대비 차체 중량은 최대 65kg까지 감소시켰다.

신형 카이엔은 두 가지 버전의 모델로 먼저 출시된다. 기본 카이엔 모델은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6.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장착 시 5.9초)가 소요된다.

성능을 강조한 카이엔 S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2.9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2초가 소요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 시 4.9초)

새롭게 추가된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는 반응이 더욱 빨라졌으며, 기어비 조정을 통해 온·오프로드 성능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911 및 파나메라에서 검증된 전동 리어액슬 스티어링이 카이엔에도 최초로 적용되어 고속 차선변경 시 안정성이 높아졌고, 코너에서는 민첩성이 더욱 향상됐다.

오프로드에서는 오프로드 모드 프로그램을 통해 주행 환경에 적합한 설정을 쉽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은 험한 지형에서도 지상고를 자동 조절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신형 카이엔은 생산에 돌입했으며, 기본 판매 가격은 독일 기준으로 카이엔 74,828유로, 카이엔 S 91,964유로로 책정됐다. 국내에는 2018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상세 모델 및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