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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차, 자차 담보 가입 어려움 많다 (9/22)


양대 정비사업자단체장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순 한국부분정비사업조합연합회장은 최근 인천부분정비사업조합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

이에 앞서 홍현식 전국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장은 지난 6월 산하 서울검사정비사업조합의 회원자격 박탈 및 퇴진압력 등으로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고 있다.

1, 2급(종합, 소형) 및 부분정비업의 양대 정비업계를 이끌어 온 두 인물은 조직 내부 갈등으로 송사에 휘말리면서 전례없는 수모을 겪고 있고 양 단체는 내분을 일으키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검사정비연합회의 갈등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손보업계와의 보험정비수가 분쟁에서 홍현식 연합회장이 정병걸 서울조합 이사장의 강경노선에 제동을 걸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진 것.

서울조합에 따르면 주요 시.도조합이 보험정비수가 인상을 요구하며 손보업계와 강경대립하고 있는 데도 홍 회장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을 뿐 아니라 정 이사장의 개인적인 성향을 문제삼아 내부분열을 조장했다는 것.

연합회는 이에 대해 보험정비수가 분쟁에 연합회가 나서게 되면 공정거래관련법규의 담합행위에 해당돼 업계 전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서울조합측이 무분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입장이다.

이어 서울조합은 지난 6월 긴급 이사회를 열고 홍현식 연합회장의 서울조합원 자격을 박탈키로 결의했다.

또 서울조합과 일부 조합 이사장들은 홍 회장이 조합원 자격을 상실했으므로 연합회장직도 물러나야 한다며 회장 재선출을 위해 임시 총회 소집을 추진했다.

연합회측은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조합 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총회에서 선출한 연합회장의 자격을 서울조합이 박탈시키는 것은 잘못됐다며 법원으로부터 총회개최금지가처분 결정을 받아내는 등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홍 회장은 \"회장직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우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한 뒤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분정비연합회에선 지난 5월 전국 시.도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임시총회에서 인천조합을 제명처리한 게 발단이 됐다.

이는 인천조합이 연합회의 상징표장이자 통일상표인 \'카포스(Carpos)\'를 사용치 않고 \'카플러스(Carplus)\'란 독자상표로 자체 공동구매사업 등을 실시해 온 데 따른 것.

인천조합측은 \"연합회가 정관상의 총회개최 절차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 식으로 임시총회를 여는 등 불법으로 인천조합 제명을 처리했다\"며 임시총회의결무효확인 청구에 이어 회장단에 대한 직무집행정비가처준 신청을 냈다.

연합회도 이에 맞서 변호사를 선임, 법정대응에 나섰다.

한편 양 업계에선 \"가뜩이나 정비업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분과 법정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업계 전체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위\"라며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또 검사정비연합회 홍 회장의 경우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정기검사 업무를 받아냈고 부분정비연합회 이 회장은 경정비업 제도화와 작업범위 확대 등 공을 세운 점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두 회장을 거드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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