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비포장도로나 좁은 골목에서 주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 ‘로드 엣지 디텍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로드 엣지 디텍션은 도로의 가장 자리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전방을 스캔해 차량 조향이 까다로운 상황에서 보다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시속 70km에서 110km의 속도로 주행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드 엣지 디텍션은 후방 주시용 리어뷰 미러 하단에 위치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전방 50m 및 측면 7m에 이르는 도로 가장자리를 파악한다. 또한 노면의 구조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토대로 주행을 보조한다. 예컨대 자갈길 또는 풀밭에 진입하는 경우 미끄러짐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도로의 차선이 이물질로 가려질 때에는 자동으로 조향을 보조한다.

로드 엣지 디텍션 시스템은 유럽에서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포커스, 쿠가, 퓨마에 탑재되며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포드는 신기술 공개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새로운 교통 시스템 및 솔루션을 선도할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로봇 커뮤니티인 ‘퍼스트(FIRST)’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소식도 전했다. 

켄 워싱턴 포드 최고 기술 책임자는 “기술이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는 세상에서 차세대 혁신가에게 영감을 주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포드는 변화를 기다리지 않고, 다른 산업과 시너지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상용화와 함께 미래를 책임질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학생들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을 토대로 포드가 자동차 산업의 변화 이끌어내는 선도적인 위치로 도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Ford Media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