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기아자동차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인 ‘기아 디벨로퍼스(KIA Developers)’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현대차의 디펠로퍼스에 이어 기아차까지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이 확대됨에 따라 현대차의 혁신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창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아 디벨로퍼스는 브랜드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된 운행 및 제원정보를 비롯해 주행거리와 운전습관 등 다양한 데이터를 API 형식으로 가공해 개인과 법인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모든 데이터의 공유 목적은 고객 가치 향상에 있으며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공유가 진행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커넥티드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기아 디벨로퍼스 홈페이지에서 가입 절차를 거친 후 데이터의 사용처와 목적을 등록하면 승인을 거쳐 API를 사용할 수 있다. 제휴사는 차량과 연계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및 상품을 쉽게 만들고 기아차 고객들은 보다 진보된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윤경림 현대 기아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부 부사장은 “고객들이 다양하고 편리한 커넥티드카 상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아 디벨로퍼스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디벨로퍼스가 지난 1월 기아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 대응을 위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Plan S’의 일환으로 진행된 만큼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같은 미래 사업 투자가 다양한 외부 역량과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