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안면 보호구용 홀더 생산에 돌입했다. 아울러 이번 안면 보호구 홀더 생산은 에어버스를 포함한 2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3D 프린팅 네트워크 ‘Mobility goes Additive’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30명이 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TF팀을 운영하며, 3D 프린팅을 활용한 부품과 관련해 제품 사양 및 재료부터 프린팅 소프트웨어, 인력 배치까지 생산의 전 과정을 조율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와 잉골슈타트에 위치한 3D 프린팅 센터를 비롯해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만트럭버스, 포르쉐, 폭스바겐승용차, 폭스바겐상용차, 폭스바겐그룹컴포넌트, 폭스바겐모터스포츠의 공장에서 부품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3D 프린터 50대 이상을 운영 중에 있으며, 프로젝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프린터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생산 공장에서 완성된 제품은 에어버스 항공편을 통해 스페인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은 4,000만 유로(한화 약 530억 원) 규모의 안면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용품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룹의 여러 산하 브랜드 또한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용품 생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의료진을 위한 수술용 마스크와 플렉시글라스 보호 장구의 생산을 위해 산타가타볼로냐에 위치한 슈퍼 스포츠카 공장 일부를 개조했다. 

세아트 역시 마르토렐에서 조립될 기계식 인공호흡기와 안면 마스크를 만들기 위한 여러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스코다는 프라하 소재의 체코기술대학과 협력해 재사용이 가능한 FFP3 인공호흡기 마스크 제작이 가능한 3D 프린팅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체코의 보건 당국은 해당 마스크를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 보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 폭스바겐그룹 산하 조직 및 브랜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그룹은 현 사태의 피해 복구를 위해 5백만 유로(한화 약 66억 원)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잉골슈타트와 네카줄름의 병원에 6십만 유로(한화 약 8억 원)를 기부를 시작으로, 아우디그룹은 해당 지원 계획을 통해 독일 의료 및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여러 곳의 피해 복구 활동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사진 / Volkswagen Newsroom, Audi Media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