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자동차가격이 인상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통계를 찾아 본다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미국의 자료를 참고로 소개한다.
1997년 12월 이래 미국의 노동통계청은 신차 출고가격을 100을 기준으로 추적 가격지수를 산출했다. 여기에는 내용면에서의 변화를 반영했다. 이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는 무관하게 지난달 96.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5년 동안 동등한 장비의 같은 모델의 가격은 실질적으로 3.2%가 하락한 것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소비자가격지수는 160.5에서 181.3으로 13%나 뛰었다. 이 지수와 비교해서 본다면 동등한 자동차의 실제 가격은 16% 이상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비슷한 내용의 자동차를 구입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돈을 벌어 상위 세그먼트의 모델로 이동하고 편의장비등도 더 많이 장착한다.
그 때문에 평균 거래가격이 1996년 18,947달러에서 2002년 3월에는 24,671달러로 올랐다. 명목상 거래 가격은 인상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인하된 가격에 자동차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카탈로그상의 가격변화만으로 자동차 가격이 인상되었다는 주장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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