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합작 법인 「북경현대기차」에서 쏘나타 1호차 출시
- 67,000대 규모의 북경시 택시 표준 모델로 쏘나타 선정
- 2003년 3만대, 2005년 15만대, 2010년 50만대 계획
- 2003년 말부터 아반떼 등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 추가 투입
- 성능·품질이 검증된 쏘나타 투입으로 성공적 진출기반 확보 기대
현대자동차(대표:鄭夢九회장)가 중국에서 쏘나타를 첫 생산하고 만리장성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이하 “북경현대기차”)는 23일 15시 30분(현지시간) 북경 인근 순의(順義) 공장에서 지아칭린(賈慶林) 중앙정치국상무위원(당서열 4위), 우의(吳儀) 국무위원, 자오난치(趙南起) 국가정협부주석, 리우치(劉淇) 북경시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박병재(朴炳載) 부회장, 김동진(金東晉) 사장, 쉬허이(徐和誼) 북경현대기차 동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쏘나타 1호차 출시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나타는 그 동안 전세계품질평가기관 및 유수의 언론들로부터 격찬을 받은 검증된 모델을 기본으로 하여 중국시장 특성에 맞도록 설계한 승용차”라며, “북경현대기차는 최고의 자동차라고 자부하는 쏘나타를 통해 중국 시장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중국 고객이 원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북경현대기차가 북경시민과 중국 고객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중국 인민이 꼭 타보고 싶은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경현대기차는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최초로 중앙정부의 정식비준을 받은 자동차 기업으로 중국 중앙정부 및 북경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북경기차공업유한공사와 현대자동차가 50대 50으로 투자한 합자 기업이다.
총 투자 3억불 규모의 북경현대기차는 이날 출시한 쏘나타 1호차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2,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03년 3만대, 2005년 15만대, 2010년에는 50만대까지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4억 3천만달러를 투자하고 2010년까지 총 11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2003년 말부터 아반떼XD를 생산하는 등 승용 전차종에 걸쳐 중국실정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향후 합작 기업이 자체 개발한 승용차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그 동안 양사는 합작기업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접촉을 시작한 이래, 올해 4월 29일 북경에서 전략적 합작협의서 체결하고, 5월 28일 서울에서 합자계약서를 체결하였으며, 10월 중국 국무원 정식 비준을 거쳐, 10월 18일 북경현대기차 출범을 위한 현판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중국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나선 쏘나타는 이미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고객들에게 그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인정 받았으며, 지난 10월 8일 미국의 권위있는 품질조사 기관인 제이디 파워(J.D Power)사의 신차 성능테스트에서 일본과 유럽의 경쟁 차종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된 바 있고, 미국의 스트래티직 비젼(Strategic Vision)사가 실시한 종합가치만족지수(Total Value Index) 평가에서도 최우수 차종으로 선정된 데 이어 내년 2월에 발행될 최고 권위의 미국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지에 추천 차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시장에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차종이다.
쏘나타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급에서 혼다 어코드(Accord), 폭스바겐 파사트(Passat), GM 뷰익(Buick)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동안 국내외에서 검증된 품질·성능의 우수성과 충분한 가격경쟁력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따라 중국 승용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현지에서 조사한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 브랜드 충성도를 조사하기 위한 자동차 메이커 미인지 평가)에서 쏘나타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고객중 90% 이상이 북경현대의 제품이라는 것을 인식한 후에도 계속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브랜드 이미지 보다는 디자인과 품질에 기초한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쏘나타는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67,000대 규모의 북경 택시 시장에서 표준 사양으로 채택되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세계 선진 자동차 업체의 각축장인 북경시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각인됨으로써 향후 중형차급 판매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매 가격은 2.0 GL MT 179,000元, 2.0 GLS MT 198,000元, 2.0 GLS AT 225,000元, 2.7 GLS AT 265,000元이며, 컬러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추어 흑색, 흰색, 은색, 홍색, 회색 등 5가지를 적용하였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올해 약 320만대 규모로 예상되나, 2010년에는 600만대(보유대수 5천만대)에 이르러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제3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풍부한 인구와 값싼 노동력 등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및 부품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의 쏘나타 1호차 생산은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과 WTO 가입으로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에 국산차의 본격적인 상륙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으며, 2008년 북경 올림픽과 2010년 상해 EXPO 개최를 앞두고 중국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 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품질, 성능의 우수성이 충분히 검증된 제품의 투입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 부품업체의 해외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부품산업 등 국내 자동차 산업발전에도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출시된 쏘나타는 오후 5시 30분 북경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