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RV는 효자차종으로 불린다.
지난해 수입RV는 531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판매의 22.3%를 차지했다.
SUV와 미니밴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수입RV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잇따라 미니밴시장에 뛰어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산 대형 고급세단보다 비싼 차값에도 수입RV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데다 국내고객들의 RV 선호도 역시 비례상승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금년에도 다양한 RV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입 RV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월초 주력차종인 그랜드체로키 V8 4.7L를 들여온다.
지난해 268대의 RV를 팔아 리더자리를 굳건히 지킨 이 회사는 그랜드체로키와 그랜드카라반 등 자사의 인기차종을 앞세워 올해에도 RV시장만큼은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168대를 팔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로버코리아는 SUV 전문업체라는 강점을 내세워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리랜더, 디스커버리, 레인지로버 등과 함께 5월경 정통 4륜구동인 디펜더를 수입, 풀라인업을 갖출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프리랜더의 고급형(V6 2.5L)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추가, 상승세를 탄다는 전략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함께 미국산 RV의 강자로 군림했던 포드코리아의 재기 여부도 관심거리다.
포드는 지난해 윈드스타와 익스플로러의 수입이 늦어져 판매에 큰 영향을 받았으나 하반기에만 80여대를 파는 저력을 보여 올해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랜드로버 등과 함께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익스페디션이나 링컨 내비게이터 등 대형 SUV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자사 최초의 SUV인 X5를 빠르면 연말경 소개할 예정이다.
벤츠 M클라스와 함께 독일산 SUV의 성능을 무기로 미국산이 점령하고 있는 RV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볼보와 사브는 각각 왜건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볼보는 V40, V70을 앞세우며 사브는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9-5 왜건으로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왜건이 세단과 다름없는 성능과 고급장비에다 여유있는 적재공간을 갖춰 선진국에선 인기차종이란 점을 집중홍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금년에 진출예정인 도요타가 SUV인 RX300, 미쓰비시가 SUV인 파제로와 챌린저 그리고 미니밴 샤리오 그랜디스 등을 판매키로 확정, 올해는 넘쳐나는 신모델 속에서 고객들은 차 고르기의 재미를 듬뿍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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