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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격전쟁, 대출확대로 자동차판매 급증 (5/2)


첸 지웬은 자동차를 사기로 결정했을 때 구매자금을 조달하는데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중국산업경제은행 상해지점으로 가서 17,000달러 상당의 셰리 세단값의 70% 해당하는 대출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월 265달러씩 상환해 나가야 하는데 IT업계에 종사하며 연봉이 24,000달러에 달하는 36세인 그에게는 그다지 부담이 가지 않는 돈이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돈을 빌리는데 익숙치 않다. 하지만 자동차 대출은 중국 은행의 성장 산업이다. 올해 1사분기 중국 은행은 새로운 자동차 대출을 위해 24억 달러를 마련했다. 이런 대출이 허용된 1998년 이래 자동차 대출은 모두 157억 달러에 달한다.

분명한 것은 중국의 소비자 대출법은 확실한 특징이 결여되어 있다. 국가는 개인 파산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고 대출업자들은 소비자들의 개인 신용 등급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런 개인 신용 등급 시스템의 결여로 인해 자동차 판매의 20% 정도만이 이런 혜택을 본다. 하지만 소비자 금융과 증가하는 소득과 자동차회사들간의 가격 전쟁 등으로 인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로 이런 재정적인 제도가 더욱 뒷받침된다면 자동차 판매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M신용회사는 외국 금융업체들 중 개점을 앞둔 회사 중 하나다. 게다가 WTO에서는 중국에 외국자본 대출회사들이 소비자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민은행은 이 새로운 규정을 보류시키고 있고 우선 소비자 신용정보 시스템의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1998년 이래 외국 자동차회사 경영진들은 줄기차게 이런 제도가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작년 10월 포드 국제부문 사장인 David Thursfield는 그런 점의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일부 긍적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올 상반기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들은 실망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 은행들의 자동차 대출은 더 쉬워졌다. 지난 2월 인민은행은 대출 한도를 자동차가격의 80%까지 확대했다. 그리고 그것은 5년 동안 분할 상환하면 된다.

신청하려면 자동차 구매자는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가 속한 회사로부터 재직증명과 연봉에 관한 서류를 받아 내면 된다. 물론 자동차회사와의 구매계약서도 포함된다.

만약 상환을 재대로 하지 않으면 은행은 자동차를 회수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옵션이다. 때문에 은행측은 손실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이 은행관계자들의 변이다.

1998년 이래 은행의 자동차 대출은 1억 2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상환 불이행으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에 따르면 채무 불이행률이 2%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2002년 은행의 자동차 대출이 40%나 늘었고 올해에도 비슷한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동차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환 불이행의 위험은 줄어든다는 것이 중국 은행관계자들의 계산인 것 같다.

은행 대출은 중국의 중산층들로 하여금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앞으로 3∼5년 동안 연간 8%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은 특히 중국의 해안 도시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수요는 보통 개인 연간 소득이 4,000달러에 달했을 때 급증한다. 중국은 상해와 광조우, 센양, 시아멘 등 네 개의 도시가 그 수준에 달했다. 이 해안지역 도시들의 인구는 모두 합해 4,500만명에 달한다.

이들 도시의 강한 수요로 인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0%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중국의 생산량이 30%에서 40% 정도 과잉이 될 것이라고 상해의 매킨지 애널리스트는 경고하고 있다. 그는 이미 그런 공급과잉의 위험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사실 중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은 이미 가격전쟁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일련의 가격 인하는 이미 시작되었다. 4월 초 FAW VW은 보라의 가격을 1,200달러 인하했다. 이어서 상해VW은 파사트의 가격을 3,600달러 인하했다.

하지만 메이커들의 이익이 떨어진만큼 자동차 판매는 증가한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다. 작년 폭스바겐은 파사트의 가격을 8% 인하하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켐페인을 시작했다. 그 결과 판매가 4% 증가했다.

또한 차 가격이 내려가면 일부 가정에서는 세컨드카를 구입하게 된다. 그의 와이프 역시 직업을 갖고 있고 차를 구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자동차 가격 전쟁이 본격화되고 대출이 더 쉬워지면서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당분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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