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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월 유럽지역 판매 70% 증가 (5/19)


서유럽 메이커들이 자동차 판매 부진과 유로화 강세, 그리고 아시아 메이커들의 공략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럽자동차협회(ACEA)는 4월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년 전에 비해 6.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판매대수는 3.4% 줄어든 502만대. 대부분의 유럽 메이커들의 판매는 하락한 반면 일본과 한국 메이커들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독일 폭스바겐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13%와 11%씩 하락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여전히 18%의 점유율로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반대로 일본의 마쓰다와 한국의 기아자동차는 각각 57%와 70%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토요타의 유럽지역 점유율은 4.6%. 기아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아직은 0.9%에 불과하지만 영국의 MG로버와 같다.

이 때문에 유럽 메이커들은 올해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처럼 유럽 메이커들의 판매가 하락한 것은 경기불황 속의 이라크 전쟁과 부활절 휴일로 인한 것이었다고 ACEA는 밝혔다. 또한 유로화 강세로 인해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메이커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메이커들의 4월 미국으로의 수출은 6.2%나 하락했다. 유럽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 증가를 보인 것은 시트로엥. BMW의 미니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스마트는 그다지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폭스바겐은 올 가을 차세대 골프의 데뷔 기대심리로 인한 판매 부진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일본과 한국 메이커들은 환율로 인한 이득을 많이 보고 있다. 일본과 한국 메이커들의 전체 유럽시장점유율은 15%에 달한다. 때문에 유럽 메이커들은 이들이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유럽에서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올해 전체 유럽시장의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2%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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