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멕라렌을 위협이라도 할 듯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SL65 AMG 데뷔를 정점으로, 한 동안 잠잠하던 SL 클래스가 2006년 형으로 뉴 제너레이션을 선보였다. 국내에 우선적으로 들어온 모델은 SL500이다.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거쳤으며 무엇보다 강력한 새로운 V8 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또한 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도발적인 AMG 룩으로 매력을 더했다.
글 /
박기돈 (
메가오토 컨텐츠 팀장)
사진 / 박기돈, 원선웅
SL 클래스에 대한 기자의 애정공세는 각별하다. 이전 세대의 SL 클래스를 처음 도로에서 만난 후 싹트기 시작한 그 애틋한 마음은 아직까지도 식을 줄 모르는 듯하다. 이후 국내에 공식 수입이 되기 전 그레이 임포터를 통해 들어온 (아마도 국내 1호일 듯) 현행 SL 클래스를 취재하기도 했으며, 또한 강력한 성능의 SL55 AMG (역시 아마도 국내 1호일 듯)를 시승하기도 했었다. SL350은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만만치 않은 성능을 품고 있어서 오히려 윗급 SL500보다 더 기자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었다.
이처럼 기자가 SL 클래스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데는, 지금 세대가 등장하면서 몰라보게 고급스러워진 점도 그렇거니와, 애정이 식을 틈을 주지 않고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고 또 변신을 계속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멋진 걸윙 도어를 처음 선보인 전설적인 스포츠카 300SL의 계보를 있는 SL클래스는 현재 모델이 6세대에 해당한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가장 화려하고 고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답게 세대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 VIP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럭셔리 스포츠카의 대명사다. 쿠페와 로드스터를 모두 선보인 초대 300SL 이후 줄곧 소프트탑을 장착한 로드스터만 선보여 왔던 SL 클래스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 온 것은 2001년 등장한 6세대에서 가변 하드탑인 바리오루프를 적용한 것이었다.
바리오루프는 SLK를 통해 양산차에 처음 적용되었지만 최고급 스포츠카답게 SLK의 것보다 많은 계량을 거쳐 뛰어난 완성도와 편의성을 고루 갖추었다.
6세대 SL 클래스는 최초에 SL500을 선보인 후 SL55 AMG, SL600, SL350을 차례로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612마력을 발휘하는 V12 6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SL65 AMG를 선보였다. 이 라인업에서도 SL클래스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55 AMG와 65 AMG, 그리고 600을 포지셔닝 하는 클래스는 S와 CL, 그리고 SL 클래스 밖에 없다. 이들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최 상위에 있다는 증거다.
AMG 보디킷으로 다듬은 공격적인 이미지
뉴 제너레이션 SL 클래스는 SL500과 SL55 AMG, SL65 AMG가 선을 보였으며, 그 중 뉴 제너레이션 SL500이 국내에 소개된 것이다.
뉴 제너레이션 SL500의 외관에서의 특징은 AMG 룩의 적용이다. AMG룩이 적용되지 않은 뉴 제너레이션은 앞 범퍼와 그 아래 립 스포일러의 모양이 바뀌고 리어 램프와 뒤 범퍼가 약간 바뀐 정도의 변화를 거쳤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 들어온 SL500에는 AMG 룩이 적용되어 보다 공격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AMG 룩이 적용된 곳은 앞 범퍼와 알루미늄 휠 등이다. 뒤 범퍼에는 AMG를 닮은 라인이 보이지만 매시 타입인 AMG와는 다르다. 앞 AMG 범퍼는 최초의 SL55 AMG에 비해 아치를 좀 더 각지게 다듬고 그 아래 립 스포일러도 더 돌출시켰다. 안개등에도 크롬 링을 더해 새롭게 꾸몄다. 컴프레서에 더 많은 공기를 들여보내기 위한 매시 타입의 대형 흡기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AMG 알루미늄 휠은 CLS55 AMG에서 먼저 선보인 날렵한 5스포크 디자인이다. 국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AMG에는 이 디자인 외에 멀티 스포크의 새로운 알루미늄 휠도 마련되어 있다.
사실 뉴 제너레이션 SL500에 기본으로 적용된 트윈 5 스포크의 새로운 알루미늄 휠 디자인도 상당히 멋져, 기자라면 오히려 AMG 휠보다 오리지널 휠을 선택할 것 같다.
메르세데스는 페이스리프트의 변화가 크지 않은 독특한 브랜드다. 그도 그럴 것이 해마다 이어(year) 모델을 발표하면서 조금씩 늘 개선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 만나는 뉴 제너레이션 SL500의 실내에서도 큰 변화를 만날 수는 없었다.
바뀐 부분이 크지 않아도 SL 클래스의 실내는 여전히 화려하고 멋지다. 모름지기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카라면 이 정도의 실내는 갖추어야 한다는 표준을 제시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예전 시승했던 차량과 달라진 점으로 보이는 와이드 모니터가 적용된 오디오 시스템은 2004년부터 적용된 사양이다.
이번에 바뀐 부분으로는 계기판 위의 오페라 하우스 커버를 가죽으로 감싼 것과 센터페시아 상단 중앙의 에어컨 공기 출구 커버를 매시 형태로 바꾼 것, 그리고 바리오루프 개폐 플립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면서 작동여부를 알려주던 보조등이 없어진 정도다. 누가 그런 변화들까지 눈치 챌 수 있겠는가?
계기판은 디자인이 크게 바뀐 부분은 없지만 엔진의 변화에 따라 기존에는 6천 rpm부터 레드존이 시작돼서 6,500rpm에서 계기가 끝났는데, 신형은 각각 6,500과 7천rpm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전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는 그 동안 국내에서만 계속 미적용이었는데, 이번부터 적용되어서 기어 레버 아래에 폴딩 버튼이 마련되었다.
메르세데스 처음으로 적용된 변속 패들과 다양한 편의 장비
이들 외에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스티어링 휠에 변속 패들이 장착된 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스티어링 휠에 변속 장치를 가장 처음 단 것은 SL55 AMG였었다. 하지만 그 때는 패들이라기 보다는 스티어링 휠 스포크 뒷 면에 버튼을 단 수준이었다. 그 변속 버튼은 새로운 현 S클래스에도 장착되었다.
기존의 변속 버튼과 달리 새롭게 적용된 변속 패들은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의 그것과 비슷한 모습으로 스티어링 휠을 정확히 잡았을 때 사용하기 편리하고 작동감이 경쾌하다. 왼쪽 것을 당기면 시프트 다운, 오른쪽 것을 당기면 시프트 업이다.
3단계의 냉방과 2단계의 난방이 적용되는 시트에는 5단계 럼버 서포트를 적용했다. 더 고급 옵션인 무단 전동 럼버 서포트와 마사지 기능은 제외되었다. 커맨더 시스템에는 아직 한글화가 적용되지 않았으며, 네비게이션도 아직 미적용이다.
거듭 개선된 바리오루프
SL클래스에 적용된 가변 하드탑인 바리오루프는 가장 앞선 기술력이 돋보이는 시스템이다. SLK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바리오루프의 많은 부분을 개선해 등장한 만큼 그 완성도가 아주 높다. 최근에 와서야 선 보인 다른 메이커의 가변 하드탑들 중에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볼보 C70에 적용된 4단 굴절 하드탑과 폭스바겐 이오스에 적용된 선루프 내장 하드탑이 있겠다.
그럼에도 SL 클래스의 바리오루프는 최고임에 틀림없다.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현지에는 지붕이 유리로 된 파노라마 루프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도 바리오루프에는 약간의 변화가 주어졌다. 구조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트렁크를 전동으로 닫는 기능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단순히 전동으로 열고 닫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탑이 트렁크에 수납된 상태에서 트렁크를 열면 수납된 하드 탑이 자동으로 30Cm 정도 올라간다. 예전에는 별도의 버튼을 눌러야만 됐던 기능인데, 이제는 트렁크를 열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번거로움을 들었다. 물론 버튼을 눌러 임의로 열고 닫을 수도 있으며, 탑이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트렁크 닫힘 버튼을 누르면 올려진 탑이 먼저 내려오고 트렁크도 전동으로 닫히게 만들었다. 역시 최고는 다르다.
처음부터 있던 기능이지만 한가지 더 부연하자면 SL 클래스의 바리오루프는 탑이 열려서 트렁크에 수납될 때 뒷 유리창이 프레임과 분리되어 180도 회전한 상태로 수납된다. 이를 통해 트렁크 수납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할 수 있다.
뉴 제너레이션 SL500을 빛나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V8 5.5 리터 엔진의 적용이다. 이 엔진은 현행 W221 S클래스에서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엔진으로, 그 동안 3 밸브 SOHC 엔진을 만들어 왔던 메르세데스가 다시 DOHC를 적용하면서 파워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룬 엔진이다.
S 클래스의 경우 데뷔와 함께 새 엔진이 적용되다 보니 사실 엔진의 성능 차이가 많이 상쇄되어 포장된 감이 있었지만 SL 클래스의 경우 같은 차체에 새로운 엔진이 적용된 만큼 그 변화를 더욱 크게 실감할 수 있었다.
모델명에 있어서는 배기량과 동일하지 않아 혼선이 불가피하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비슷한 5.5리터 배기량에 3가지 엔진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SL500의 새 V8은 5,461cc에 DOHC 388마력이며, S600의 V12는 5,514cc DOHC 트윈터보에 517마력이다. 이 엔진은 기존 V12 5.5리터 3밸브 SOHC 트윈터보 500마력 엔진을 대체한 엔진이다. 그리고 역시 페이스리프트 된 SL55 AMG의 새로운 V8은 5,439cc 3밸브 SOHC 수퍼차저로 517마력을 발휘한다. 앞의 두 엔진이 DOHC를 적용해 새롭게 개량된 엔진인 반면 SL55 AMG의 V8은 3밸브를 유지하면서 수퍼차저와 매니지먼터를 개선해 기존의 476마력(혹은 500마력)에서 출력을 높인 엔진이다. 앞으로 이 SOHC 수퍼차저 엔진은 SL클래스에만 남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새 V8 엔진의 강력한 성능
새로운 5.5리터 V8 엔진은 최고출력 388마력/6,000rpm과 최대토크 54.0Kg.m/2,800~4,800rpm을 발휘한다. 기존 V8 5리터 306마력 엔진에 비해 82마력이 높아졌다. 0~시속 100Km 가속에는 S500과 같은 5.4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역시 250Km/h에서 제한된다. 가속도 구형에 비해 0.8초가 더 빨라졌다.
트랜스미션은 메르세데스가 자랑하는 7단 자동 변속기인 7G-트로닉이 적용되었다.
풀 가속을 하면 시속 60Km/h, 100Km/h, 150Km/h, 그리고 215Km/h에서 각각 변속이 이루어진다. 계기판의 레드존은 6,500rpm부터 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6,250rpm에서 변속이 이루어졌다. 5단으로 변속한 후에도 실제로 속도 제한이 걸리는 5단 5,500rpm, 258Km/h까지 가속은 거침없이 이어졌다.
이 대목이 기존 SL500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전 SL 클래스에서 SL500은 강력한 스포츠카라기 보다는 부드럽고 여유 있는 럭셔리카의 느낌이 강했다. 오히려 3.7리터 V6 엔진을 얹은 SL350이 더 경쾌한 느낌이 들 정도였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새 엔진을 얹은 SL500은 동급 스포츠카들이 쉽게 넘볼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했다.
탑을 연 상태에서 공기 저항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SL500의 가속력은 무뎌지지 않았고 윈드 디플렉트는 효과적으로 공기의 들이침을 막아 주었다. 예의 최고속도도 똑같이 경험할 수 있었다. 탑을 연 상태에서 258Km/h의 경험은 기자에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속 100Km로 달릴 때 회전수는 7단에서는 1,600rpm, 6단 1,800, 5단 2,250, 4단 3,000, 3단 4,100rpm을 각각 보였다.
SL500에 달리는 재미를 더하는 장비는 새롭게 적용된 패들 시프트다. 이전 다른 모델들에서는 스티어링 휠 변속 장치를 사용하려면 M 모드로 바꾸어 주어야 했었지만 새 SL500은 언제든지 패들을 당기면 변속이 이루어져 만족감이 높았다.
또한 바이 와이어로 이루어지는 엑셀링이 엔진의 변화에 따라 응답성이 더욱 빨라져, 예전의 메르세데스 같지 않고 엑셀을 밟으면 바로 반응하는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지난 번 SL350에는 가격 문제 때문인지 적용되지 않았었던 ABC(Active Body Control)의 개량형 ABC Plus가 적용되어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보였다. CL클래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바 있는 ABC의 개량형인 이 시스템은 일반 주행에서는 부드럽게 요철을 걸러내며, 코너링 등 과격한 운동 상황에서는 순식간에 최적의 단단한 서스펜션을 제공해 주므로 과격한 코너링이나 급 브레이크에도 차체의 기울어짐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최고의 안락성과 뛰어난 코너링 성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액티브 서스펜션인 것이다. 물론 노멀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첨단 자세 제어 장치들이 더해진 만큼 코너링에서는 뉴트럴한 특성이 나타나며, 한계를 넘는 속도로 코너에 진입할 경우에는 후륜 구동의 특성인 오버스티어 대신 언더스티어를 발생시키며 즉시 ESP가 개입해 안정성을 회복시켜 준다. 물론 ESP를 껐을 때는 강력한 파워에 어울리는 테일 슬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서스펜션에는 또한 3단으로 높이가 조절되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고속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특별한 경우에는 높은 지상고로 장애물을 돌파할 수도 있다.
강력한 브레이크에는 새롭게 SBC(Sensotronic Brake Control)가 적용되어 제동거리 단축은 물론 불안정한 상태에서의 제동에서도 최고의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SL 클래스에서 SL500은 터프하고 폭발적인 스포츠카라기 보다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 부드럽게 가속하는 스포츠카의 모습이었다. 터프한 달리기를 원한다면 SL55 AMG나 SL600, SL65 AMG를 선택해야만 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엔진을 얹고 등장한 뉴 제네레이션 SL500은 굳이 AMG 엔진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강력한 달리기가 가능해졌다. 더욱이 AMG 패키지를 더해 외모와 달리기에서 모두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 로드스터의 상징인 바리오루프는 원조답게 뛰어난 완성도 위에 최상의 편의성까지 더해 새롭게 추격해 오는 신형 가변 하드탑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그런 만큼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한국 고객을 위한 시스템 한글화 등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
메르세데스-벤츠 SL500 주요제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 4,535 x 1,815 x 1,300 mm
휠 베이스 : 2,560mm
트레드 앞/뒤 : 1,559 / 1,547mm
차량중량 : 1,890kg
연료탱크 용량 : 80리터
구동방식 : 뒷바퀴 굴림
엔진
5,461cc V8 DOHC 4 밸브
보어×스트로크 : 98.0×90.5 mm
압축비 : 10.7 :1
최고출력 : 388마력/6,000rpm,
최대토크 : 54.02Kg.m/2,800~4,800rpm
트랜스미션
7G-트로닉
기어비(1/2/3/4/5/6/7/R) : 4.377/2.859/1.921/1.368/1.000/0.820/0.728/ 후진 3.416/2.231
최종감속비 : 2.65
섀시
서스펜션 앞/뒤 : 4링크/멀티링크(ABC Plus)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ABS)
스티어링 : 랙&피니언(속도 감응식 파워, 스티어링 댐퍼)
타이어 앞, 뒤 : 255/35R19, 285/30R19
성능
0-100Km/h : 5.4초
최고속도 : 250Km/h
최소회전반경 : 5.9(6.1)m
연비 : 7.7Km/L
연료탱크 용량 : 80리터
차량 가격 : 1억 9,830만원, (부가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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