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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무난하고 평범한 동급 최강, 현대 투싼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각광받는 시대라지만,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사회생활에서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한편으론 무난함을 바탕으로 원만하게 생활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현대 투싼은 전체적으로 무난함을 바탕으로 하는 대표적인 국산 준중형 SUV다. 3세대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을 만나봤다.



투싼은 최근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받아들여 캐스캐이딩 그릴과 큼직한 헤드램프를 전면에 적용했다. 5개의 LED 광원으로 이뤄진 헤드램프는 기존과 다른 색다른 느낌이며, 빛의 밝기 등 기능적으로도 우수하다. 바람개비를 닮은 새로운 디자인의 휠을 제외하면 측면과 후면의 변화는 미비하다.



부분변경 모델은 외관보다 실내 인테리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중앙 디스플레이를 상단으로 올려 시야각을 개선했고, 최근 현대차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계기판 내부는 디테일한 개선으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보여주고,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이용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시트의 착좌감과 각종 소재들은 기존과 큰 차이 없지만, 조립 품질은 정돈된 느낌으로 개선됐다. 2열 시트는 하단 레버를 통해 원터치로 폴딩이 가능하며, 폴딩 시 넓은 적재 공간이 제공되어 일상뿐만 아니라 캠핑 등의 레저 활동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시승차는 1.6 디젤 모델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며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가속 시 약간의 터보렉이 존재하지만, 디젤 엔진답게 풍부한 토크감을 바탕으로 꾸준한 가속을 이끌어낸다. 7단 DCT는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성향으로, 엔진의 힘을 적절히 전달하는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한다.



전반적인 승차감은 안락하다.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잘 흡수하면서도 너무 무르지 않아서 적절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브레이크 역시 비슷한 성향으로 초기 반응은 부드럽지만 점진적으로 제동력이 증가하는 타입이다.



스티어링 감각도 부드러운 편이다. 속도를 높일수록 명확한 반응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추후에는 반응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자식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은 선택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지만, 기본 적용된 전륜구동 방식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상시사륜구동 시스템과 19인치 휠이 적용된 시승차의 공인연비는 13.8km/L이며,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테스트한 실제 연비는 13~13.5km/L를 기록해 준수한 효율을 발휘했다. 그 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주행 안전 장비들을 하위 트림에도 차별 없이 적용한 점은 인상적이다.



결과적으로 투싼은 다수의 보편적인 대중들을 위한 무난하고 평범한 준중형 SUV라 할 수 있다. 독특한 개성을 갖춘다면 주목받긴 쉽겠지만, 모난 구석 없이 무난한 완성도를 갖추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투싼의 성적을 넘어설만한 준중형 SUV가 없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형제차인 기아 스포티지가 개성은 더 강하지만 소비자들은 투싼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게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투싼을 구매할 소비자들을 위해 추천 트림과 옵션 조합을 소개해본다. 투싼의 추천 트림은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가솔린 1.6T 2WD 모던’이다. 투산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트림이지만 풍부한 안전장비와 어지간한 옵션들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여기에 선택옵션으로 ‘컨비니언스 패키지’만 추가하면 운전석 통풍시트와 듀얼 풀오토 에어컨이 추가되니 열선만 있는 시트와 메뉴얼 에어컨에 대한 아쉬움이 해결된다. 총 차량가격은 2,420만원이다.


위의 추천 트림을 할부로 구매하면 취등록세와 부대비용 등 초기비용은 약 233만원, 48개월 기준 월 할부금은 53만 8,780원이다. 장기렌트의 경우 초기비용 없는 무보증금, 26세 이상, 2만km, 48개월 조건 시 월 45만 7,300원이 현재 국내 최저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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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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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0*** 2020-05-18 02:11 | 신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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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h2***** 2020-05-18 02:00 | 신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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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 2020-05-15 01:19 | 신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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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2020-05-05 12:49 | 신고
이제 좀 올드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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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2020-01-27 22:18 | 신고
코나나 투싼이나 사실상 크기는 비슷할 것 같은데 코나가 너무 떠서 오히려 투싼이 가라앉아서 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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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 2018-12-06 11:08 | 신고
코나땜시 투싼 포지션이 참 애매해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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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0*** 2018-12-05 12:46 | 신고
아직은 가솔린보단 디젤차가 낫지 않나?
SUV 가솔린차 사면 나중에 중고가 확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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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 2018-12-05 10:02 | 신고
아니 투싼 그릴은 예쁜데 쥐90은 왜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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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wh* 2018-12-03 15:21 | 신고
투싼 차주입니다.
연형은 다르지만, 저도 1.6 가솔린 모던 쓰고 있어요.
가솔린이라고 주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연비도 도심에선 10~12정도 나오지만, 고속에선 20도 찍어봤습니다.

디젤처럼 소음도 강하지도 않고, 어지간한 옵션 다 있어서 운전할 때 편합니다.
가격에 비해 차가 작지도 않아서 운전중에 개무시 당하지도 않습니다.
SUV 생각하신다면 코나 나 투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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