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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00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Part II


2000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시장은 ‘e-commerce’물결

주제는 ‘e’다. 앞으로 세상은 ‘e’가 지배한다. 그것이 무슨 일이든지 ‘e’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고 살아갈 수 없다. 자동차를 만드는 일에서 판매하고 관리하고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e’는 필수다. 그래서 자동차가 ‘활동적인 당신의 발’로서가 아니라 언제나 ‘당신의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 주는 비서’로서의 역할을 해야만 한다. 개념이 바뀌고 있다. 지금 우리는 그 본격적인 시작을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취재하기 위한 준비를 할 때는 언제나 눈을 먼저 떠올린다. 누구에게나 낭만적이어야 할 눈이 취재를 위해 가는 나에게는 커다란 장애물이다.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디트로이트에서는 택시가 유일한 이동수단인데 눈이 오면 그들은 집에서 꼼짝 않고 나오지를 않는다. 그뿐 아니라 눈이 올 때 디트로이트의 날씨는 거의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데 건물 사이로 몰아치는 바람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다. 그런 추위를 뚫고 호텔에서 전시장까지 약 20분 정도를 걸어 가야만 한다.

그런데 올해는 마치 초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포근했다. 눈도 없었다. 디트로이트 답지 않기는 했지만 나에게는 정말로 다행이었다. 이상 기온 때문일까.
그 추웠던 디트로이트의 다운타운에 있는 코보홀에는 그야말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자동차들이 꽉 차있다. 그런데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전시장이 언제부터인가 좁아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각 부스는 2층을 만들어 특별 전시를 겸하고 있다. 다양한 앵글로 관람객들을 끌어 들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런 거대하고 꽉 찬 전시장에 보이는 자동차 군단들 뒤에는 거역할 수 없는 ‘e-commerce’의 물결이 거침없이 흐르고 있었다. GM과 AOL, 포드와 Yahoo는 앞다투어 컨소시엄을 형성에 자동차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고 Carpoint 등 전통적인 자동차사이트들도 그들만의 강점을 최대한 강조하며 그 물결을 주도하고 있었다.

이제 세상의 모든 일은 ‘e’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완성차를 판매하든지 부품을 판매하든지 회사와 회사간의 거래든지, 회사와 고객간의 거래든지 ‘e’는 그야말로 대세이다. 그런 대세를 주도해 가고 있는 것은 역시 e-business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미국이다.
‘e’는 모든 자동차 안에서도 볼 수 있다. 이제는 자동차안에서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거나 날씨 정보를 얻는 일 등이 더 이상 신기하거나 특별한 자동차만이 갖추어야 할 항목이 아니다.

포드는 아예 자동차가 바쁜 현대인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 끝에 24·7이라는 컨셉트카를 선 보이기도 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모빌 오피스로서의 역할과 어지간한 업무는 차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시보드의 형상이 기존의 자동차와는 달리 모니터가 내장되어 있고 전통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더 이상 자동차의 구성요소가 아니다. 이것을 현지에서 취재하는 저널리스트들은 ‘퍼스컴카(PersCom)’라고 표현했다. 자동차가 퍼스널 컴퓨터의 역할을 한다는데서 그런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물론 저연비와 환경도 큰 주제다. 일본 메이커에 이어 미국 자동차회사들도 갤런당 100일을 주행하는 초저연비 모델들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GM precept와 포드 prodigy가 그것으로 퓨얼 셀 분야의 발전을 보여주는 내용이기도 했다. 도요다의 양산 하이브리드 프리우스가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이자 미국 메이커들도 그쪽으로 가고 있다. 그러면서 전기차 EV1은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프레스 데이 도중에 발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초저공해 엔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내용이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하이브리드카

이런 면에서 돋 보이는 것은 포드였다. 웹 컨셉트인 24·7과 환경 컨셉트 Th!nk로 시대적인 흐름을 앞에서 이끌어 가는 자세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얘기이다.
그런 흐름과는 달리 실제 시판 모델들에 나타난 현상은 미국 경기의 호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소형 대중차의 전문 메이커인 독일의 폴크스바겐까지도 포르쉐와 공동 프로젝트에 의한 미국시장 전용의 픽업 트럭을 선 보일 정도로 트럭 바람은 거셌다.

이번 쇼에 등장한 컨셉트카와 뉴 모델 중 대부분이 픽업 트럭과 SUV였다는 것은 작년 한해 1,690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 미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채 영석(모터매거진 편집장)
■ Concept Car Gallery Part II


2001년 SUV이 시장에서 두각을 낸다면, 이 컨셉트 차량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다. MD는 Multi Dimension (다목적)을 뜻하며, X는 혼합을 의미한다. 아큐라와 오프로드의 결합이다.
GPS 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인터넷 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4월에 그 양산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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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의 사장이며, CEO인 히로유키 요시노는 퓨엘셀 컨셉차량을 발표하면서 2003년까지 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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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가 드디어 XVL모델의 컨셉트 차량을 발표했다. 다른 컨셉트 차량들이 양산 모델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XVL의 우아한 세단 스타일의 그릴 모습은 약간의 변형만으로 양산이 가능해보인다.



  • Specs

    엔진 : 3리터 6기통

    길이 : 15\' 2\"

    트랜스미션 : 자동

    후륜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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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가 13\'\' 5\'인 영국산 재규어의 새로운 로드스터는 40년만에 선보인 컴팩트 스포츠 카이다. 재규어는 다시 한번 유선형 디자인을 도입했으며, F-TYPE은 총탄형이다.
    가속시 낮게 설계된 에어로포일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2인승이며 AJ-V6 슈퍼차지 엔진은 300마력까지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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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d F-150을 기본으로 디자인 된 Equator(에퀴에이토)의 휠베이스는 F-158\'\' 128\' 이나 초대형 F-350도 적용이 가능하다. 차문이 열릴 때, 아랫부분에 받침대가 장착되어 발판 구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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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X-4는 4도어짜리로 작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양산 모델로 선보였던 VehiCROSS (비히크로스)의 컨셉트 차량이다. VX-4는 비히크로스보다 더 강력하며, 이스즈의 SUV차량중 가장 강한 엔진을 탑재하고있다.



  • Specs

    엔진 : 3.5리터 DOHC 24밸브 V-6

    전장 : 14피트 9인치

    트랜스미션 : 4단 자동

    4륜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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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즈다는 진정한 4인승 스포츠카인 RX-EVOLV를 2인용 스포츠카화 하려는데 목적을 두었다. 실험적인 엔진으로 280마력까지 낼 수 있는 레네시스 엔진을 탑재한 이 컨셉트 차량은 4개 좌석과 로터형 조이스틱이 있어 트랜스미션을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전용카드로 엔진을 작동시킨다.



  • Specs

    엔진 : 레네시스 엔진

    전장 : 14\'

    트랜스미션: 6단 자동 및 수동 겸용

    후륜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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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A-Class를 기본으로 한 SLA는 전면이 화살모양을 한 2인승 오픈 카다. 1999년 디트로이트 오토 쇼에서 선보였던 Vision SLR에서 디자인을 따왔으며,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 Specs

    엔진 : 1.9리터, 125마력, 4 기통

    전장 : 12.3피트

    트랜스미션 : 수동

    전륜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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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단을 다양하게 변형한 미츠비시 SSS 컨셉트차량은 세단과 SUV와의 결합이다. 4도어가 미닫이가 아니라 들려서 열리는 모양이며, 실내에는 자전거도 실을 수가 있으며, 4륜 구동이다. SSS는 차세대 혁신적인 SUV의 형태를 미리 보여주는 듯하다.



  • Specs

    엔진 : 3.5리터, SOHC V6

    전장 : 15피트 7인치

    4륜 구동


  • Gallery








    스즈키 최대 차량인 그랜드 비타라보다도 더 긴, XL6은 미국에서의 판매가 시작 단계인 대형 고급 SUV차량이다. 비록 컨셉트 차량이지만 스즈키 XL6는 올 연말에 출시 예정인 양산차량의 모습을 미리 보여준다.



  • Specs

    전장 : 15피트 1인치

    전고 : 67.3\"

    후륜 및 4륜 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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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의 제작사가 트럭을 만들었다. 활동성을 강조한 컨셉트카로써, 세단과 트럭의 합작품이다. 폭스바겐은 여타의 컨셉트 세단보다도 운전석을 더욱 높고, 편하게 만들고자 힘을 다했다. AAC는 계기판 상단에 있는 키홀더에 열쇠를 작동시키지 않고서는 차를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다. 7인치 칼라 스크린과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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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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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oz*** 2019-12-09 15:24 | 신고
    너무나 궁금한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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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bo***** 2017-09-01 16:50 | 신고
    스샷이 없으니 기사를 제대로 정독 할수가 없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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