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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포드의 새 6단 AT

2007 새턴 오라
GM과 포드가 공동 개발에 착수한지 4년 만에 올 뉴 6단 AT가 드디어 선보인다. 이 6단 AT는 올해 가을부터 신차에 우선적으로 얹히게 된다.

개발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프리미엄 메이커들은 6단 AT로 대치가 된 상태였지만 GM과 포드는 오래된 4단 AT로 버티고 있었다. 트랜스미션은 종합적인 상품성을 높여주고, 특히 연비와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따라서 GM과 포드는 새 6단 AT의 확보가 시급해졌고, 개발 기간 단축과 코스트 절감을 위해 개발을 공동으로 시작했었다.

GM은 2007년형 새턴 오라에 가장 먼저 새 6단 AT를 얹는다. 이 6단 AT는 앞바퀴굴림과 AWD에 모두 사용 가능해 대부분의 차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드는 올해 말 나오는 에지 CUV와 링컨 MKX에 우선적으로 이 6단 AT를 선보일 계획이다.


트랜스미션의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두 회사의 파트너십도 끝날 전망. 하지만 두 회사의 개발 팀들은 6단 AT 런칭 이후에도 의견을 교류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생각이다. GM과 포드에 따르면 6단 트랜스미션 공동 개발로 약 40%의 코스트 절감이 가능했다고 한다.

하드웨어적으로 본다면 GM과 포드의 6단 AT는 85% 동일하다. 기본적인 설계는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세팅은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맡아 조금씩 특성이 다르다. 가장 두드러지게 틀린 부분은 바로 유압 컨트롤 모듈로, 포드의 경우 별도의 트랜스미션 모듈이 없다. 그리고 동력의 끊김이 없는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변속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GM은 컨트롤 모듈을 외주에서 공급받아 직접 제작했다. 그리고 모든 기어도 직접 만들었다. GM은 성능과 내구성에서 어떤 AT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엔진과 짝을 이루는 트랜스미션의 특성상 디자인도 다르다.

하이드라매틱 6T70 6단 AT는 252마력의 3.6리터 V6 엔진의 새턴 오라 XR에 처음으로 올라간다. 6T70은 GM 최초의 FF용 6단 AT가 되며,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패들로 수동 조작이 가능한 DSC(Driver Shift Control)까지 더해진다.

GM에 따르면 이 6단 AT는 기존 4단 AT에 비해 4%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6단 AT의 가격도 4단 AT와 동일하며, 구성 부품의 숫자도 같다고 밝혔다. 한편 몇몇 메이커가 내놓고 있는 7단 또는 8단 AT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굳이 6단 이상의 단수를 가진 변속기의 효율성에 의문이 가기 때문.
포드는 링컨 MKX에 6단 AT를 적용함에 따라 기존 4단 AT 대비 최고 7%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GM이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내구성. GM은 최고의 내구성 확보를 위해 다이나모미터에서 32만 2,000km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다. 생산은 미시건주 워렌 공장에서 진행되며 하루에 1,500대의 트랜스미션이 조립된다.

글 / 메가오토 한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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