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관련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이 국내에 형성된지도 올해로 벌써 3년째입니다.
인터넷 자동차시장은 99년 7월 딜웨이(대표 김용석 www.dealway.com)가 인터넷으로 차를 살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주면서 시작됐습니다. 2000년이 신차 판매와 관련된 사이버 딜러의 시장이었다면 올해 2001년은 중고차와 정비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차와 정비!
이는 자동차관련 온라인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고객이 직접 느끼려고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과정을 온라인화 하기란 불가능하며 따라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중고차와 정비의 두 분야가 서로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함께 꿈틀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자동차 보험시장입니다.
일단 보험은 어려운 부분이 많고 법에 관련 되는 사항이 많은 분야이니 여기서는 차치하고...
중고차 시장은 최근 분사한 엔카(대표 박성철 www.encar.com) 와 보배드림(대표 김보배 www.bobaedream.co.kr) 의 트래픽 경쟁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차이가 많이 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최근 여러 인재를 영입한 이니즈의 디어오토(대표 이철희 www.dearauto.
com)가 시스템과 경험을 발판으로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모델의 오토큐브(www.autocube.com) 와 현대자동차의 오토에버(www.autoever.com) 그리고 LG의 얄개(www.yalge.com) 가 중고차 시장의 변화에 있어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음지에서 노력하는 수많은 기업이 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의 많은 회사들은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거름이였다고...
한가지 흐름만 더 짚고 다음 주제로 넘어 가겠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또다른 분야는
오프라인의 중고차 매매상과 조합의 움직임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더욱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앞으로 많은 독립조합의 움직임이 대세임을 직감합니다.
다음은
정비시장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많은 회사들이 이 시장에 진입해 있고 좋은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려우니 몇 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SK 주유소망에 기반을 둔 스피드메이트(www.speedmate.com)와 삼성화재의 정비망에 기반을 둔 애니카(www.anycar.co.kr),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폭 넓은 제휴망을 구축한 ELC의 향후 행보에 우리는 또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정비시장에서 지난 3월 분당구 동원동에 새로이 보금자리를 마련한 회원제관리 전문업체인 붕붕닷컴(대표 박제성 www.boongboong.com)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붕붕닷컴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젊음, 신뢰 그리고 도전입니다. 그리고 붕붕닷컴의 앞날에 밝은 빛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실력이나 대단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대지 300평, 건평150평이 3층 건물에 2층에는 고객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와 휴식공간, 그리고 여성을 위한 코너와 아기들 놀이방 까지... 대기업이 할만한 일들을 몇몇 젊은이들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벤처 정신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은 예약정비, 자가 정비교육, 이동정비를 서울 일부지역과 분당에서 하고 있지만 조만간 전국적인 서비스를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이 많은 서비스보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고객이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할 때 붕붕닷컴의 직원들이 동행하여 중고차 평가를 무료로 해준다는 고객중심의 서비스 입니다.
고객의 입장이 아니면 기획조차 어려운 서비스입니다. 그들의 앞날을 다시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중고차 인증과 연장 보증에 대한 내용입니다.
타임인스투르먼트, AON 등 이 분야에 대한 선구자적 업체들이 이미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 설립된 ㈜한국자동차인증의 향후 행로가 주목됩니다. 이 분야는 중고차와 정비 그리고 보험이 결합된 종합서비스 이며 올 하반기 국내시장을 뜨겁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업체든 올 하반기는 이 분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입니다.
중고차, 정비 그리고 보험!
온라인에 있어서 대단히 어려운 분야이지만 그 사업들의 결과는 사업을 펼치는 분들의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결론은 고객을 만족시키지 않고 공급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지속한다면 이는 얼마 못가서 한계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고객만족!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고객에 대한 분석은 고객의 요구와 필요를 만족 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끝으로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통한 최후의 승자는 누가 고객 만족에 대해 생각하고 이러한 방법을 개발, 발전시키는 지가 결정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고객중심의 마음입니다.
2001년 하반기는 중고차와 정비가 결합된 비즈니스모델이 국내 시장에 어떻게 도입되고 수정, 성장하는 지에 대한 시험 무대가 될 것입니다. 고객 여러분들의 냉정하고 비상한 판단이 요구되는 2001년 하반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동헌(thkim@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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