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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파워트레인의 새 희망, 직분사 에코부스트

포드는 익스플로러 아메리카 컨셉트를 통해 에코부스트 엔진을 처음 선보였다
포드는 작년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나왔던 링컨 MKR 컨셉트를 통해 트윈포스 V6라는 새 엔진을 제시했다. 트윈포스는 직분사 터보 기술로 V8의 성능과 V6의 경제성을 구현한다는 컨셉트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트윈포스는 에코부스트(EcoBoost)라는 이름으로 구체화 됐다. 포드는 트윈포스에서 에코부스트로 이름을 바꾼 것은 좋은 연비를 더욱 어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4기통과 V6 두 가지로 나오는 에코부스트는 앞으로 5년 안에 대부분의 포드 차에 올라갈 전망이다. 2009 링컨 MKS를 시작으로 포드 플렉스에도 쓰이게 되며 2013년에는 북미에서 팔리는 50만대 이상의 포드 차가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게 된다.

강화되는 미국의 CAFE와 유럽의 CO2 규정을 위해서는 효율 높은 파워트레인의 개발이 시급하다. 가솔린 엔진에 있어 가장 접근이 빠른 해법은 직분사와 터보이다. 두 기술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술 보다 현실적이고 당장 실행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포드의 에코부스트는 최근의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배기량을 높이기보다는 직분사 터보로 힘과 연비를 동시에 노린 것이다. 이는 배기량의 크기만 다를 뿐 유럽 메이커들이 최근 시도하고 있는 ‘배기량 줄이기+터보’와 같은 맥락이다.
각 실린더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는 직분사 시스템은 기존의 간접 분사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냉각 성능도 우수하다. 포드는 에코부스트와 함께 6단 변속기와 EPS(Electric Power Steering)의 채용, 그리고 에어로다이내믹을 개선해 연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익스플로러 아메리카 컨셉트를 통해 나타난 에코부스트는 연비가 20% 좋아지고 CO2 배출은 15% 감소됐다.

34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V6 3.5리터는 출력 면에서 현재의 V8을 압도한다. 또 47.0kg.m 이상의 최대 토크는 2,000~5,000rpm이라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되어 더 이상 대배기량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현재의 자연흡기 V8 4.6리터가 동일 구간에서 37.3~42.9kg.m의 토크를 내는 것과 쉽게 비교된다. V6 에코부스트는 2009년형 링컨 MKS에 가장 먼저 쓰이게 된다.


275마력(38.7kg.m)의 2리터 에코부스트는 동일 배기량의 터보 유닛 중에서 가장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엔진 중 하나이다. 연비는 현재의 4리터 V6 보다 20~30% 이상 높다. 머스탱 등에 쓰이고 있는 오래된 V6는 점차 4기통 에코부스트로 대체될 예정이다.

글 / 한상기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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