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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폭스바겐 인수 초읽기, 이젠 포르쉐 그룹?

포르쉐의 폭스바겐 인수는 유럽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드디어 포르쉐의 폭스바겐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포르쉐는 3월 3일(현지 시간)폭스바겐의 지분 51%를 차지하기 위한 긴급 감독위원회를 갖고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냈다. 포르쉐가 갖고 있는 폭스바겐 지분은 현재의 31%에 51%로 올라갈 예정이다.

최종 승인이 떨어질 경우 이미 최대 주주였던 포르쉐는 명실공이 유럽 최대의 메이커 폭스바겐의 모회사가 된다. 이사회의 승인이 떨어지기 몇 시간 전, 폭스바겐은 스웨덴의 트럭 메이커 스카니아 지분의 3분의 2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폭스바겐 인수가 완료될 경우 포르쉐는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그리고 스카니아 등의 자회사를 거느린 유럽 최대의 자동차 그룹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시나리오가 완성될 경우 포르쉐 그룹의 연매출은 1,500억 유로에 달하게 된다. 독일 로워 색소니 주는 여전히 폭스바겐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포르쉐의 폭스바겐 인수는 유럽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인수 배경에는 표면적으로는 일선에서 물러난 페르디난드 피에히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피에히는 폭스바겐과 만(MAN)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포르쉐의 지배주주이기도 하다. 뛰어난 엔지니어이기도 했던 피에히는 현역 당시 인수합병의 귀재라 불리기도 했다. 포르쉐의 폭스바겐 인수는 피에히의 마지막 작품? 자세한 내막은 그의 다음 자서전에서나 공개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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