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미쉐린도 CO2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섰다. 타이어 메이커 미쉐린의 해법은 새 에너지 세이버(Energy Saver)이다. 미쉐린은 2012년까지 1억 개의 에너지 세이버를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에너지 세이버는 차 한 대당 평균 4g/km의 CO2 저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위의 판매 목표가 달성될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2천만 톤의 CO2 저감이 가능하다는 미쉐린의 발표이다. 미쉐린의 에너지 세이버 타이어는 푸조 308SW에 처음으로 쓰였다.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는 새 컴파운드를 적용하는 한편 구름 저항을 최소화한 트레드 디자인을 채용해 CO2 배출과 연료 소모를 최소화 했다. 하지만 성능과 마모도는 일반 타이어와 동일하다는 것이 미쉐린의 설명이다. 4세대로 접어든 미쉐린의 에너지 시리즈는 소재와 구조는 물론 트레드 패턴까지 일반 타이어와 다르다.
미쉐린은 2015년까지 10%, 2030년까지 타이어의 구름 저항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미쉐린은 1992년부터 현재까지 타이어의 전체 구름 저항을 30% 줄였다.
구름 저항이 적은 타이어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90년대 나왔던 최초의 전기차 GM EV1에 기본 장착된바 있고 이후에도 간간히 선을 보였다. 또 최근에는 유럽 메이커들의 로우 CO2 버전에 즐겨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미쉐린은 미국의 대형 트럭에 저 저항 타이어를 공급해 연간 유류비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2003년 세계 최초로 고연비 타이어 법을 제정하는데 합의했고 에너지 사무국은 작년7월 관련 기준을 만들었다. 새 타이어 법은 올해 7월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미쉐린의 저 저항 타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의 배기가스 규정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EU 역시 구름 저항이 적은 타이어는 1km 당 최대 7g의 CO2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본 장착도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미쉐린이 1992년부터 판매한 저 저항 타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5억 7천만 개가 팔려나갔다. 지금까지 팔린 미쉐린 에너지 시리즈의 효과는 2억 4천만 갤런의 가솔린과 2,500만 톤의 CO2 저감으로 나타났고, 이는 한 해 8억 8,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하다.
글 / 한상기 (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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